[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리퀴드 스테이킹 서비스인 리도 파이낸스가 TVL(total value locked: 프로토콜에 예치돼 있는 자산 규모) 기준으로 최대 규모 디파이 프로토콜이 됐다.

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리도 파이낸스 TVL은 194억달러 규모에 달했다.

탈중앙화 거래소인 커브는 6개월 동안 TVL 기준 1위 디파이 프로토콜 자리를 유지해왔지만 이번에 리도에 밀려 2위로 내려왔다.

커브 TVL은 현재 리도 파이낸스보다 1억2000만달러가 부족한 192억8000만달러 수준이다. 당분간은 두 프로토콜이 막상막하 경쟁을 벌일 것으로 더블록은 예상했다.

리도 파이낸스, 커브에 이어 앵커 프로토콜, 메이커다오, 콘벡스 파이낸스가 뒤를 이었다. 이들 프로토콜 TVL은 110억달러에서 170달러 수준이다.

디파이 전문 미디어 디파이언트가 지난달 21일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듄 어낼리틱스를 인용한 기사를 보면 리도는 이더리움 스테이킹(staking) 서비스에서 압도적인 1위다. 리퀴드 스테이킹 서비스로 범위를 좁히면 리도 점유율은 90%가 넘었다.

리퀴드 스테이킹 서비스들은 사용자들이 ETH를 스테이킹하고 이를 거래할 수 있는 토큰으로 바꾸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거래 가능한 토큰은 사용자가 스테이킹해 둔 ETH를 나타내는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스테이킹 해둔 ETH에 대해 보상을 받으면서도 시장에서 스테이킹해 둔 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

리도는 이더리움2.0 외에 테라, 솔라나 블록체인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