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켄 헤이그 AWS 아태 및 일본 에너지정책 책임자, 정해진 한화시스템 상무. [사진: AWS코리아]
왼쪽부터  켄 헤이그 AWS 아태 및 일본 에너지정책 책임자, 정해진 한화시스템 상무. [사진: AWS코리아]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아마존웹서비스(AWS)가 클라우드를 활용해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AWS는 2021년 8월 451 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의 기업과 공공 부문 조직이 자체 데이터센터(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 인프라로 컴퓨팅 업무를 이전하게 되면 에너지 소비 및 탄소 배출량을 80%까지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클라우드가 에너지 소비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부각해왔다.

AWS는 21일 오전 개최한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도 클라우드를 활용한 에너지 소비 감소 및 지속 가능성 확대를 위해 회사 차원에서 하고 있는 활동들을 강조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AWS는 데이터센터용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운영 효율성 극대화는 물론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자사가 필요한 에너지를 100% 재생 에너지로 조달한다는 목표를 내걸었고, 요즘은 2025년까지 앞당겨 달성하기 위한 행보에 적극적이다. 2030년까지 50% 넷제로에 도달하고 모든 아마존 배송에 넷제로를 목표로 하는 쉽먼트 제로 (Shipment Zero) 비전도 발표했다.
 
전기배송차량 10만대 구매, 기후선언펀드(Climate Pledge Fund)를 통해 탈탄소화 서비스 및 솔루션 개발에 20억달러를 투자하고 회사 탄소 배출을 지속적으로 감소해 나갈 계획이다.

AWS는 2021년 12월 미국, 핀란드,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에서 총 5.6기가와트에 달하는 유틸리티 규모 신규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에너지 프로젝트 18건을 새롭게 발표했다. 또 AWS는 전 세계적으로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274건을 수행하고 있다.

아태지역은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가장 어려운 에너지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AWS는 클라우드 기술과 저탄소 솔루션을 통해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아태지역에서 민간 및 공공 부문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WS는 2022년 3월 고객이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고객 탄소 발자국 도구도 선보였다.

AWS 고객은 이를 활용해 탄소 배출량을 추적하고, AWS 도입 확대에 따른 배출량 변화 추세를 평가할 수 있다. 티맵 모빌리티가 현재 AWS 고객 탄소 발자국 도구를 시범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AWS는 전했다.

한화시스템 63빌딩 클라우드 기반 에너지 절감 솔루션 사례.
한화시스템 63빌딩 클라우드 기반 에너지 절감 솔루션 사례.

이날 간담회에선 한화시스템이 AWS는 활용해 개발한 63빌딩 클라우드 기반 에너지 절감 솔루션 사례도 공개됐다.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이 솔루션은 AWS가 제공하는 IoT 플랫폼,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데브옵스(DevOps) 플랫폼을 활용해 데이터 수집에서 분석, 시각화를 지원한다.

AI/ML기반 분석/예측 기능을 통해 빌딩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배출량 현황을 모니터링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 패턴이나 특징을 발견해 개선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에너지 사용량 및 탄소배출량을 예측할 수도 있고, 각 층별 냉난방기, 환풍기, 냉동기 등 에너지소비 시설 운전을 모니터링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적합한 운전조건을 추천한다. 에너지 사용량 및 탄소배출량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데이터 위변조를 막는 기능도 제공한다. 

여러 개 빌딩을 동시에 관리함으로써 빌딩 간 관리 차이를 발견할 수 있어 에너지, 탄소배출 관리 상향 평준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이 솔루션을 활용해 대외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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