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들이 12월 1일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뵈일 예정이다. [이미지: 셔터스톡]
금융회사들이 12월 1일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뵈일 예정이다. [이미지: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금융·핀테크팀] 금융권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이 화두가 되고 있다.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이 12월 1일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올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서비스가 시장을 선점할지 주목된다.

시중 은행들이 다음달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일찌감치 서비스 관련 적합성 심사를 마친만큼 고객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 '마이데이터 선점하자'...은행권 내달 서비스 출격 총력전

마이데이터는 정보 주체인 '개인'이 본인 데이터에 대한 개방을 요청하면, 해당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개인(요청자) 또는 개인이 지정한 제3자에게 개방하도록 하는 것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모은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내년 1월부터 전면 시행된다. 이때부터는 표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현재 자산관리 서비스 등 유사 서비스들이 스크래핑 방식을 통해 데이터를 얻고 있는데, 이 방식은 내년부터 금지된다.  

은행들은 12월 출시를 목표로 일찌감치 준비해왔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두고 빅테크, 핀테크 업체와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이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를 내달 1일부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통합 마이데이터 서비스 브랜드인 ‘하나 합’을 런칭했다.[사진: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통합 마이데이터 서비스 브랜드인 ‘하나 합’을 런칭했다.[사진: 하나금융그룹]

이와 관련해 14일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통합 마이데이터 서비스 브랜드인 ‘하나 합’을 선보이고, 이를 통해 고객들이 쉽고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하나금융그룹, 마이데이터 브랜드 ‘하나 합’ 선보여

하나 합은 지난 7월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핀크가 마이데이터 본 허가를 취득한 이후 쉽고 직관적인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준비 중인 대표 브랜드다.

◆ 지난 주에는 무슨 일이?

최근 은행들의 디지털 금융 관련 고객 공지가 크게 늘고 있다.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IT서비스 중지, 변경, 점검 등 이슈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디지털 리스크가 금융 부문으로 전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은행권 IT 공지 급증...디지털 리스크 금융 전이 우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IT 관련 고객 공지를 하느라 분주한 상황이다. KB국민은행의 경우 10월 1일~11월 9일까지 45건의 고객공지를 전했는데 그중 21건이 IT와 관련된 것이었다. 

10일 카카오페이가 연결기준 3분기 영업손실이 1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고고 밝혔다.

⦁ 카카오페이 3분기 영업손실 10억원...적자 전환

카카오페이의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25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인 67조원을 넘어선 7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 카카오페이]
[사진: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이 주식 거래가 가능한 모바일거래시스템(MTS)을 이르면 연말 출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 매출 다변화 나선 '카카오페이' 이르면 연말 MTS 출시

이승효 카카오페이 프로덕트총괄부사장(CPO)은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카카오페이증권은 기존의 투자 문화를 바꾸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베타 서비스를 거쳐 시스템 안정화를 점검한 뒤 이르면 연말, 늦어도 연초에는 MTS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1일 핀테크 기업 웹케시가 2021년 3분기 누적 실적이 매출 605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1%, 영업이익은 36.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웹케시의 2021년도 3분기 매출은 210억원, 영업이익은 4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3%, 17.1% 증가한 수치다.

⦁ 웹케시,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29억원...전년 동기 대비 36.9% 증가

14일 금융위원회는 렌딩머신, 프리스닥, 에프엠펀딩 등 P2P(개인 간 금융) 업체 3개사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온투법)에 따라 등록했다고 밝혔다.

⦁ 온투업 등록 P2P 업체 36개로 늘어…"고수익 제공 업체 주의"

이로써 온투업자로 등록한 P2P 업체는 모두 36개사로 늘어났다. 앞서 렌딧, 8퍼센트, 피플펀드 등 3개사가 올해 6월 첫 등록을 마친 뒤 33개사가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14일 금융당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3일자로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해 과태료 2360만원을 부과하고 임원 3명에게 주의 제재를 내렸다.

⦁ 네이버파이낸셜, 망분리 안 지켜 과태료 부과 받아

금융당국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내부 업무용시스템과 정보처리시스템의 망분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금융업자는 내부통신망과 연결된 내부 업무용시스템을 인터넷과 연결된 외부통신망과 분리, 차단해야 한다. 그러나 네이버파이낸셜은 내부통신망과 연결된 일부 내부 업무용 시스템을 회사의 전체 인터넷용 단말기에서 접속이 가능하도록 운영했다.

지난 12일 서울 관악구 소재 대교타워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오른쪽)과 강호준 대교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신한은행]
지난 12일 서울 관악구 소재 대교타워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오른쪽)과 강호준 대교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신한은행]

14일 신한은행은 대교와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키즈 뱅크(Kids Bank)'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신한은행, 대교와 키즈 뱅크 플랫폼 구축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대교 플랫폼 내 금융교육 콘텐츠 제작 및 제공, 두 회사의 온·오프라인 채널 연계를 통한 고객서비스 제고, 신개념 금융교육 서비스인 키즈 뱅크 구축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금융결제원과 한국조폐공사가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금융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15일 금융결제원과 한국조폐공사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및 디지털 기반 신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금결원, 조폐공사와 모바일 운전면허증 금융 분야에 적용 협력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의 금융 분야 이용환경 조성 및 확대와 정부의 활성화 정책 지원에 협력하고, 디지털 기반의 신사업 발굴에도 함께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10일 핀테크 스타트업 베스트핀은 온라인 주택담보대출 비교 앱(App) ‘담비’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 베스트핀, 주택담보대출 비교 모바일 플랫폼 선보여

베스트핀은 담비를 통해 담보대출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기존 주택담보대출 서비스들이 단순 표준금리 나열 및 대출 금융사 페이지로 연결해 주는 기능에 국한돼 있었지만 담비는 1대1 맞춤형 담보대출 정보는 물론 대출 실행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이번 주에는 어떤 일이?

18일 한국금융학회와 한국정보학회가 금융환경의 변화와 금산분이 규제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특히 빅테크 기업들의 금융산업 진입과 금산분리에 대한 내용이 다뤄진다. 전성인 홍익대학교 교수가 금산분리 규제의 필요성과 새로운 지평에 대해 기조연설을 하고 빈기범 명지대학교 교수가 빅테크의 금융산업 진입과 금삼융복합 현상에 대해 발표한다.

또 윤승영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빅테크의 금융플랫폼 기반 비지니스의 회사금융 법적 검토 방안을 소개한다.

같은 날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관련 주요 이슈 및 중앙은행의 과제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의 이해와 영향, 법적 이슈, 기술이슈, 과제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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