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CEO. [사진: 데이터브릭스 웹사이트]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CEO. [사진: 데이터브릭스 웹사이트]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 업체 데이터브릭스가 시리즈 H 투자 라운드를 통해 16억달러 규모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데이터브릭스는 기업 가치를 380억달러로 평가받았다.

2월 10억달러 투자를 유치할 당시보다 기업 가치가 100억달러 늘었다. 데이터브릭스가 현재까지 유치한 누적 투자 규모는 36억달러 수준이다.

데이터브릭스는 연간 반복 매출(Annual Recurring Revenue: ARR)도 지난해 4억2500만달러에서 올해는 6억달러 규모로 늘었다고 CNBC 등 외신들은 전했다.

이번 투자는 모건 스탠리 카운터포인트 글로벌 펀드가 주도했고 안드레센 호로위츠,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등도 참여했다.

데이터브릭스는 하둡의 대안으로도 꼽히는 오픈소스 빅데이터 처리 플랫폼인 아파치 스파크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매니지드 서비스로 제공하면서 이름을 알려왔다.

하지만 데이터브릭스가 아파치 스파크 솔루션만 제공하는 건 아니다. 데이터레이크(Datalake), AI 머신러닝 관리 등의 솔루션도 갖췄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델타 레이크에 기반 데이터 레이크 플랫폼, 머신러닝 관리 도구인 ML플로우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에서 모두 제공하고 있다.

정형 데이터를 주로 커버하는 DW와 달리 데이터레이크는 정형 데이터, 이미지 같은 비정형 데이터, 반정형 데이터를 모두 담아, 분석에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자사 데이터레이크 솔루션에 대해 DW와 데이터레이크의 장점을 버무렸다며 레이크하우스라는 말도 사용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데이터브릭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도 데이터 레이크 하우스 플랫폼 강화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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