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로프 통화청(MAS) [사진: 셔터스톡]
싱가로프 통화청(MAS)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싱가포르 통화청(MAS)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를 일반 시민에게 보급하기 위한 마무리 준비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싱가포르 통화청은 싱가로프에 6개, 미국에 4개, 유럽·호주에 5개 핀테크 기업 등 총 15개 시범 사업자를 선정해 본격적인 소매용 CBDC 발행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정된 15개 핀테크 기업은 싱가포르의 시티뱅크, HSBC, 스탠다드차타드, 미국의 컨센시스, 호주의 ANZ 뱅킹 그룹과 프랑스의 크리테오, 스위스의 소라미츠 등 대형 은행과 핀테크 기업이 포함됐다. 

선정된 15개 시범 사업자는 싱가포르 통화청과 협력해 에이픽스(APIX) 디지털화폐 샌드박스 접근 권한을 얻게 된다. 샌드박스 환경상에서 각종 은행 결제와 신용카드 결제 등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소매 CBDC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소매 CBDC 시범 사업은 오는 10월 말까지 진행한 후 11월에 최종 3개 사업자가 선정된다. 일종의 경쟁형 공개 입찰 방식인 셈이다.

15개 시범 사업자는 최종적으로 3개사로 압축된 후 싱가포트 통화청의 정식 CBDC 발행 협력사로 함께하게 된다.  싱가포르 통화청은 올해까지 CBDC 발행을 위한 각종 시범 사업을 완료하고 2022년부터 본격적인 CBDC 발행을 위한 준비를 마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싱가포르는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블록체인 친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바이낸스와 제미니 등 170개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는 물론 수백개의 블록체인 및 핀테크 기업들이 아시아 시장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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