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충전소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테슬라 슈퍼차저를 빠른 시일 내 따라잡는다는 포부다.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28일(현지시간) '울티움 차지 360'(Ultium Charge 360) 프로젝트 출범을 발표했다. GM의 지원 아래 다수 전기차 충전업체들이 연합체를 이루는 충전소 공용 프로젝트다.
울티움 차지 360 프로젝트에는 블링크 차징(Blink Charging), 차지포인트(ChargePoint), EV 커넥트(EV Connect), EV고(EVgo), 플로(FLO), 그린랏츠(Greenlots), 세마커넥트(SemaConnect) 등 7개 충전소 운영업체가 참여한다.
이들 업체들이 제공하는 충전기를 모두 합하면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약 6만개에 달한다. GM이 직접 전기차 충전소를 짓지 않아도 전국적인 전기차 충전기 네트워크가 확보되는 셈이다.
GM은 차량용 모바일 앱을 통해 GM 전기차 운전자에게 충전소 위치와 충전기 이용 가능 여부 등 상태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충전 요금 결제도 가능하다.
한편, GM은 충전업체인 EV고와 제휴해 급속 충전기 보급에도 나서기 시작했다.
현재 울티움 배터리 시스템을 지원하는 급속 충전기는 미국 워싱턴과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지역 충전소에서 설치 중이며, 올해 안으로 500개, 2025년 말까지 2700개 이상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GM의 울티움 배터리 시스템을 사용하는 전기차의 경우 최대 350kW의 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1회 충전 시 이론상 최대 72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GM의 울티움 배터리 시스템을 장착한 전기차는 캐딜락 리릭, GMC 허머 EV, 쉐보레 실버라도 전기 픽업트럭이 올해 출시 예정이다. 이 역시 2025년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30대의 울티움 배터리 시스템을 장착한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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