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선민규 기자] 전세계가 주목하는 아이폰7의 공개가 몇 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애플은 8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7을 선보인다.

애플은 매년 9월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1년 동안 갈고닦은 기술의 혁신을 대중에 공개한다. 올해는 아이폰 시리즈가 ‘7’으로 옷을 갈아입는 해로, 어느 때보다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더욱이 악재가 겹친 애플의 현 상황을 감안하면, 아이폰7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중국 시장의 아이폰 판매 둔화를 중심으로 실적부진이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시장 1위 사업자인 삼성전자와 격차는 멀어졌고, 생각지 못했던 EU발 대규모 세금 폭탄이 애플을 덥쳤다. 게다가 ‘아이폰7에 혁신은 없을 것’이라며 등을 돌린 여론까지 애플의 앞 길을 험하게 만든다.

애플 입장에선 아이폰7에 기대를 거는 것 외에 위기를 타개할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지난 2분기 기준 아이폰 시리즈는 애플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할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아이폰 시리즈의 부진이 애플의 위험으로 고스란히 전이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 애플이 8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폰7을 공개한다(사진=애플)

현재까지 외신을 중심으로 아이폰7을 둘러싼 다양한 추측이 제기돼 왔다.

기존 시리즈와 유사한 내용으로는 4.7인치 스탠다드 모델과 5.5인치 플러스 모델 2종류로 나올 것이라는 점과 외형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 꼽힌다. 외신은 아이폰7이 전작과 유사한 디자인으로 후면에 존재했던 아테나 선의 위치가 달라질 것이라고 추측한 바 있다.

기대해 볼만한 내용으로는 갤럭시 시리즈와 유사한 무선충전과 IPX7 수준의 방수기능, 대만 TSMC의 `A10` 프로세서 칩으로 빨라지는 속도, 1960mAh로 개선된 배터리 등이 있다.

아이폰7 플러스 모델에 부착되는 듀얼카레라와 스탠다드 모델에 부착되는 향상된 싱글카메라 등 향상된 카메라 기능도 아이폰7에 기대를 거는 부분 중 하나다.

홈버튼의 변화도 눈에 띈다. 기존에 잦은 고장을 불러왔던 물리 방식의 홈버튼을 대신해 가볍게 누르면 진동이 느껴지는 포스 터치 방시의 홈버튼이 부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 아이폰7의 새로운 색상으로 예상되는 피아노블랙(아래쪽)모델과 매트블랙 모델(사진=9To5Mac)

하지만 단연 이목을 집중시키는 변화는 3.5mm 헤드폰 잭의 제거와 스마트커넥터의 부착이다. 이 같은 추측이 제기된 올 상반기 아이폰을 기다리던 수많은 팬들은 집단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현재 아이폰7의 헤드폰 잭 제거와 스마트 커넥터 부착은 사실로 받아들여진다. 헤드폰 잭 제거 논란은 애플이 아이폰7의 번들 이어폰으로 무선 이어팟을 제공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이어졌지만 사실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아이폰7에는 볼륨버튼의 변화, 애플 팬슬의 도입, 더 커진 내장 메모리 등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아이폰7을 둘러싼 추측은 이제 몇 시간 뒤면 일부는 사실로, 일부는 루머로 길을 달리하게 된다. 과연 실제로 마주한 아이폰이 우리의 기대와 추측을 뛰어넘고 애플의 위기를 파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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