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지영 기자] 삼성SDI가 수소 배터리 사업을 접고 새로운 먹거리로 전기차 배터리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외신 더클린테크니카는 7일(현지시각) 삼성SDI가 5년에 걸쳐 3조원을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 배경으로는 수소 배터리 사업의 낮은 수익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적으로 이해타산이 맞지 않는 사업을 정리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것은 거대 기업인 삼성에게 당연한 이치다.

삼성SDI는 수소전지 사업을 정리하면서 관련 시설과 특허를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 대상은 국내 업체로 알려졌다. 외신은 회사의 이러한 움직임은 수소차 산업에 좋지 않은 징후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최근 수소차에서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되기도 했다.

삼성SDI 대변인은 수소 배터리 사업 정리에 대해 "연료전지 시장이 좋지 않다"고 밝혀 회사는 배터리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회사는 아우디의 전기 SUV에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며, 이미 BMW의 전기차 i3, i8의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게다가 그린카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삼성이 테슬라의 모델 3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 배경에는 테슬라의 현재 배터리 공급사 파나소닉의 생산량이 테슬라의 수요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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