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사물인터넷으로 폭증하는 데이터, 이를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모바일 디바이스의 발전으로 모든 산업이 재편되고 있다. IBM은 기업(엔터프라이즈)고객들을 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특히 인지컴퓨팅시스템(이하 인공지능) ‘왓슨’을 연계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시장에서 AWS와 MS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설 것이다”

아쉬스 쿠마르 IBM AP(아시아-태평양)지역 클라우드 세일즈 부문 부사장이 7일 서울 여의도 한국IBM 오피스에서 인터뷰 자리를 가지고 IBM의 클라우드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아쉬스 쿠마르 부사장은 IBM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클라우드/소프트 레이어 전 브랜드 전략의 설계와 실행을 담당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점유율은 아마존의 웹서비스(AWS)가 31%,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9%, IBM의 블루믹스가 7%, 구글 클라우드가 4%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IBM은 AWS(아마존웹서비스)와의 격차는 여전히 크고, IBM의 뒤를 쫓고 있는 구글이 최근 머신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시장 공략 강화를 선언하는 등 긴장을 놓칠 수 없는 형국이다.

▲ 아쉬스 쿠마르 IBM 아시아-태평양 지역 클라우드 세일즈 부문 부사장 (사진=IBM)

이 자리에서 아쉬스 쿠마르 부사장은 SK 주식회사 C&C와의 파트너쉽을 활용한 국내 클라우드 비즈니스 전략과 VM웨어와 SAP 등과의 협력으로 IBM 클라우드가 가지는 경쟁력에 대해 강조했다.

아쉬스 쿠마르 부사장은 “최근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의 80% 이상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할 것이라 답했다”며 “이에 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퍼블릭 클라우드의 과도기 단계가 아닌 클라우드 인프라의 종착지로 보고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강조하는 회사부터, IBM과 마찬가지로 개방형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IaaS-PaaS-SaaS 전 클라우드 영역에서 스팩트럼을 갖추고 있는 경쟁사들이 존재하지만 이들과 IBM 클라우드의 가장 큰 차별점은 인공지능 왓슨을 IBM 클라우드 플랫폼 ‘블루믹스’와의 서비스 연계다”고 설명했다.

IBM에 따르면 IBM 블루믹스 고객들은 왓슨의 30가지 API(응용프로그램)를 사용, 앱을 개발해 배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쉬스 쿠마르 부사장은 “글로벌 전략 차원에서 IBM이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잘할 수 없기에 기상정보서비스업체 웨더컴퍼니를 인수해 빅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했고, 가상화 기술 강자 VM웨어, ERP 시스템 대표주자 SAP, 아이폰의 애플, SNS 업체 트위터,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 등과 전방위적인 협력을 통해 IBM 클라우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SK 주식회사 C&C와 협력을 통한 데이터센터가 올해 하반기에 개소 되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46개의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IBM 데이터센터가 한 곳 더 늘어난다. 이 시점을 기점으로 잠재력이 매우 큰 한국 클라우드 시장에서 IBM의 공략이 더욱 거세질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