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기존 IT 인프라 시스템이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 옮겨가는 과도기적인 시점에 많은 기업들이 IT 자원 구축 및 운영 과정에서의 복잡성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오라클은 온프래미스 환경 및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오라클은 22일 서울 아셈타워에 위치한 오피스에서 ‘오라클 관리 클라우드(OMC)’를 소개하는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기존 벤더들이 클라우드 시스템의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한 고객들의 니즈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오라클이 직접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을 개발,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OMC는 클라우드 기반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앱이다. 이 날 OMC의 소개를 위해 방한한 프라카쉬 라마무티 오라클 수석 부사장은 “스마트폰 앱만 생각해도 한 달에 3~4번이 업데이트 되어 시스템의 신속한 갱신이 빠르게 필요한 시대”라며 “특히 기업 IT 인프라 환경에서는 영역별 솔루션 관리 시스템이 개별적으로 존재해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프라카쉬 라마무티 오라클 수석부사장 (사진=오라클)

AWS(아마존웹서비스)를 예로 들면 아마존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은 AWS 클라우드에서만 한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대형 기업들은 하나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기에 이를 따로 관리했어야 됐다.

오라클에 따르면 OMC는 시스템 모니터링, 로그분석 및 데이터 분석 등 시스템 관리에 필요한 모든 영역이 포함됐다. 오라클 클라우드 뿐 아니라 AWS, MS 애저 등의 이기종 클라우드 환경도 지원한다.

OMC 기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버나 앱의 로그를 실시간으로 분석, 문제점을 발결해 개발팀과 운영팀의 협업을 촉진할 수 있다. 또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적용되어 수백만 건의 로그를 소수의 바켓 그룹으로 축소시킨다.

시스템에 대한 분석 툴도 제공해 특정 앱에 대한 메모리나 CPU에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분석해 큰 장애가 발생하기 전 시스템 운영자에게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오라클은 통신업계, 공공부문, 물류업계, 제조업계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OMC 고객을 북미지역, 아태지역에서 폭넓게 확보하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아직 특별한 레퍼런스는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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