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이세돌 9단과 대국을 펼치는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를 대신해 수를 두고 있는 구글 딥마인드 개발자 아자황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아자황이 대국 내내 아무런 표정의 미동 없이 바둑을 두자 마치 알파고가 조정하는 로봇과 같다고 우스개 소리를 하고 있다. 그럴 법도 한 것이 아자황은 지난 긴 대국 시간동안 화장실에 가거나 자리를 비우는 모습을 한 번도 보이지 않았다. 이세돌 9단이 4시간 정도 진행됐던 대국에서 화장실을 두 번 정도 다녀오는 것과 대조적이다.

▲ 구글 딥마인드 개발자 아자황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자황은 실제 아마추어 6단의 수준급 바둑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알파고가 유럽 바둑챔피언 판후이 2단과 대국을 할 때도 알파고의 대리기사를 했다.

한편, 한 네티즌은 아자황을 두고 "그가 인류의 미래 모습이다. 컴퓨터가 시키는대로 아무런 고민도 생각도 할 필요가 없다.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의미 심장한 글을 남겨 화제가 됐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