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박정민 기자] 가상현실(VR)이 업계 화두로 떠오르면서 관련 장비들이 나오고 있고, 이 중 가장 보편적인 것은 VR 헤드셋이다.

VR헤드셋은 삼성과 LG를 비롯해 여러 업체에서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 저렴한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는 제품은 스마트폰을 장착해 쓰는 구글 카드보드가 있다. 카드보드는 열린 프로젝트기 때문에 누구나 헤드셋을 제조 및 판매할 수 있으며 누구나 VR콘텐츠를 만들어 배포할 수 있다.

이에 스마트폰을 장착하는 VR헤드셋으로 즐길 수 있는 앱을 찾아봤다. VR관련 앱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아이폰은 지난해 카드보드 API가 공개돼 안드로이드만큼 카드보드 콘텐츠가 많지는 않다. 무료면서 완성도 있는 앱을 꼽아봤다.

■ 절벽에서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의 롤러코스터 - Cedar Point VR

가상으로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다. 현실에서는 구현하기 힘들 것 같은 격한 90도 각도의 낭떠러지 코스가 등장한다. 재생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다. 울렁거리기 전에 적당히 끊어주는 미덕이 있는 가상의 롤러코스터다.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모두 다운로드 가능하다.

▲ Cedar Point VR 구동화면

■ 알 수 없는 방, 실종된 소녀는 어디에? - Chair In A Room

1605호에 갇히면서 생기는 일을 보여준다. 빨간 문을 열면 책상과 의자가 보이고 곧이어 문이 닫힌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툭하면 꺼지는 손전등 하나로 방 주변을 둘러보는 것 뿐. 손전등 전원은 자석버튼으로 조종할 수 있다. 방을 둘러보며 미결의 실종 사건에 대한 실마리를 파악하고 범인의 정체도 파악되는 순간 게임이 끝난다. 방안을 둘러보는 게임이기 때문에 어지러움은 거의 없다.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 Chair In A Room 구동화면

■  행글라이딩, 이젠 집에서 해 - Extreme 360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VR콘텐츠다. 행글라이딩, 롤러코스터, 바이킹 세개의 컨텐츠로 구성됐다. 많은 VR앱들이 그래픽 화면을 보여주는데 반해 Extrem 360은 실제 사진을 화면으로 보여줘 더 생생하다.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모두 다운로드 가능하다.

▲ Extreme 360 구동화면

■  태양계 구경, 수성과 화성은 탐사도 가능 - VR Space Adventure

태양계 행성을 구경하고 탐사할 수 있게 해준다. 마치 스스로가 우주비행사가 된 것처럼 태양계의 8개 행성을 관찰할 수 있다. 몇년 전 행성 지위를 박탈당한 명왕성은 없다. 수성과 화성은 탐사도 가능하니 착륙해 땅 위를 돌아다니는 것도 신선하다.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 VR Space Adventure 구동화면

■  좀비가 사방에서 달려온다 - Zombie Shooter VR

시작하면 당신은 총기가 걸려있는 작은 방에서 깰 것이다. 총기를 선택하고 문 밖으로 나서면 마주하는 것은 좀비가 달려오는 지하도. 좀비를 응시하고 있으면 총이 알아서 발사돼 좀비를 맞힌다. 총알을 장전하는 시간도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장전하는 동안 우물쭈물하고 있으면 좀비가 달려와 사용자를 때린다. 체력이 줄어들고 총알도 없으면 게임오버다. 무료버전이라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짧은 것이 아쉽다.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모두 다운로드 가능하다.

▲ Zombie Shooter VR 구동화면, 왼쪽에 좀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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