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구혜림 기자] 전 세계 수 천개 회사들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6(MWC2016)에 참여하기 위해 바르셀로나로 향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스마트폰 사업의 명운을 건 LG전자에 대해 외신 벤처비트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같은 날 자사의 G5 공개라는 맞불 작전이 통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전자는 안드로이드 베이스의 새 프리미엄 폰인 G5를 며칠 앞으로 다가온 MWC2016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목표는 간단하지만 벅차다. LG전자의 시장점유율  하락과 함께 드러난 사업 타당성의 약화를 멈추는 것이다.

 

■ 스마트폰 퍼포먼스가 불안정해지다

LG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광범위하게 전자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5년 스마트폰과 TV사업의 부진은 연매출의 하락을 가져왔다. 2014년의 500억 9천800만달러(한화 약 61조 5천704억원)에서 480억달러(약 58조 9천920억원)로 감소했다.

LG의 2015년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590억 7천만 대로 2014년의 590억 1천만대에서 실제로 미세하게 증가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매출에서 가격 압박은 조금 감소했다.

2015년 LG의 퍼포먼스는 하향세다. 2013년 LG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전체 4위였다. 470억 7천만 대를 선적하며 3위를 차지한 중국의 화웨이를 바로 뒤따랐다.

그때 이후로 화웨이는 두 배 이상의 연 스마트폰 판매를 유지하면서 2015년의 삼성과 애플을 바로 뒤따르고 있다. LG의 지난 2년간 얌전한 상승은 6번째로 떨어졌다. 4위는 중국의 레노보, 5위는 역시 중국의 샤오미였다.

LG는 올해 시장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은 2016년에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 수많은 경쟁사들의 목을 매고 있는 프리미엄 모델에서 더욱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 LG는 실적발표 성명서에서 밝혔다. “두 가지 새로운 주요 제품 모델을 소개하고 가격 경쟁력 있는 밸류 체인이 2016년에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

■ G5에 스마트폰 사활 건 LG전자

유명 IT트위터리언 에반 블래스가 벤처비트에 기고했듯이, 풀 메탈 바디의 G5는 카메라와 바이오센서 역량과 디스플레이에 매우 중요한 업데이트를 보여줄 것이다. 특히 ‘매직 슬롯’은 지금까지 LG 스마트폰을 가장 고급스럽게 만들어줄 것이다. 매직 슬롯은 제품 하단에 악세서리나 모듈을 탑재해 하드웨어를 확장할 수 있는 모듈이다.

에반 블래스는 매직 슬롯을 통해 사용자가 스마트폰의 기능성을 확장해주는 안팎의 다양한 모듈을 교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한 모듈을 만들고 있는 다양한 파트너사들은 MWC2016에서 공개될 G5의 모듈을 주목하고 있다.

 

또한 G5의 새로운 커버 퀵커버는 G5의 ‘올웨이즈온’ 특징을 강조한다. 올웨이즈온은 항상 켜져 있는 화면으로 소비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디스플레이이다.

LG는 또한 스타일러스를 개조한 버전을 미리 발표했다. LG 스타일러스2는 G4 스타일러스 후계자다. LG는 이전 스타일러스의 뾰족한 촉 부분을 고무가 아니라 나노물질로 코팅해 정확도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LG는 21일(현지시각) 중저가 모델인 X시리즈의 새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이다. 이 중저가폰은 각각의 고유한 고급스러운 특징을 포함한다. 즉 X캠과 X스크린 폰 등이 탑재된 이 X시리즈는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유럽 시장을 주로 공략할 것이다.

■ 커지거나, 집에 가거나

LG의 새로운 스마트폰 라인업이 MWC2016에서 최대 8만 명에게 노출되고 강한 임팩트를 주기 위해 이 회사는 자사의 전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미디어 이벤트를  가진다.

수천 개의 크고 작은 미디어 발표가 있는 MWC에서 눈에 두드러지기는 쉽지 않다. 삼성은 새 주요 스마트폰을 발표하기 위해 매년 화려한 언팩 이벤트를 개막일 전에 열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 스마트폰 상품기획담당 우람찬 상무는 바르셀로나에서 독점 조찬에 언론을 초대함으로써 20일(현지시각)부터 이러한 미디어 폭풍을 맞닥뜨릴 것이다.

LG는 21일(현지시각)을 ‘LG G5 Day’로 별명을 붙였다. 삼성 언팩 이벤트 직전에 이른 오후부터 LG만의 눈에 확 띄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할 것이다.

무어 인사이트&스트레티지의 패트릭 무어헤드는 LG가 경쟁사와 대별할 수 있는 몇 가지 단단한 기술적 진보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으리라 내다봤다. 하지만 또한 LG의 전통적으로 취약한 부분인 마케팅과, 이번 기회를 통해 게임의 발전 필요성을 제기했다.

“LG는 몇 가지 매우 좋은 생산품을 갖고 있다. 특히 G4 라인에서 그렇다”고 무어헤드는 말했다. “LG의 큰 도전은 마케팅이다. 소비자들에게 LG 신제품의 특성이 왜 중요하고, 어떻게 뛰어난지 전달하는 데 매번 실패하는 그 마케팅이 가장 도전적인 분야다.”

LG가 스마트폰 사업의 새로운 모멘텀을 얻고 싶다면, 이번 MWC2016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필요가 있다고 외신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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