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백연식 기자] MWC2016 개막 하루 전인 오는 21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과 ‘G5’를 공개하는 가운데 두 회사의 다른 마케팅 방식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에 대해 출시 전까지 아무것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LG전자는 어느 정도 ‘힌트’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전세계 미디어에 언팩 초대장을 발송하고 갤럭시S7 공개 일을 알렸다. 갤럭시S7에 대한 이미지를 사각박스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것만으로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워 보인다.

▲ 삼성 언팩 초청장 (출처=삼성전자)

반면 LG전자는 지난 4일 전 세계 미디어에 초청장을 보냈는데 총 3개의 장난감 이미지가 등장해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효과를 줬다. 지난 10월 공개된 프리미엄폰인 V10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G5에도 적용한 것이라고 해석이 가능하다.

▲ LG G5 초청장 (출처=LG전자)

LG전자는 지난 11일 G5의 케이스인 ‘퀵 커버(Quick Cover)’를 공개했다. 퀵 커버는 ‘G5’의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를 보여주는 전용 케이스로 케이스를 닫은 상태에서도 케이스 위 터치해 전화 수신, 거절 및 알람 제어도 가능하게 한다. 즉, LG전자는 ‘G5’의 기능을 어느 정도 알리는 전략인 것으로 분석된다.

▲ LG 퀵커버 (출처=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작인 갤럭시S6와 G4의 경우 두 회사의 마케팅에 대한 차이가 더욱 분명하다.

삼성은 갤럭시S6에 대해 곡선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는 것을 초청장을 통해 공개했지만 다른 기능에 대해서는 유추하기 어렵다.

LG전자는 G4를 공개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시도했다. 외형을 공개하는 승부수를 둔 것이다. 제품 뒷면 커버의 소재로 천연가죽을 사용했다는 사실도 함께 공개했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같은 날 새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스마트폰 사업이 고전 중인 LG전자가 G5에 대한 상당한 자신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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