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헤지펀드 투자가로 유명한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애플 주식 700만주를 정리했다고 16일(현지시각) 외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금액기준으로는 약 7억 달러(한화 약 8천533억원)의 가치다.

외신에 따르면 아이칸은 이 과정에서 차익 679만 달러(한화 약 83억원)를 얻었다. 그는 애플 주식 700만주를 정리했음에도 현재 약 4500만주가 남아있는 상태다.

▲ 헤지펀드 투자자 칼 아이칸 (사진=비지니스인사이더)

칼 아이칸은 전형적인 유대인 가정에서 자라 프리스턴대학교 철학과를 졸업 후 직업군인의 길에 들어섰다. 제대 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증권사 ‘드레퓌스 앤드 컴퍼니’에 입사 후 돈을 번 후 자신이 직접 증권회사를 차려 1980년대부터 월가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주식을 사모은 뒤 회사 경영에 적극 개입해 경영인들 사이에서 저승사자라고 불린다.

또, 칼 아이칸은 지난해 5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공개 서한을 보낸 바 있다. 그는 팀 쿡CEO에게 “애플은 2020년까지 자동차 산업에 진출할 수 있고 성장 가능성이 커 현재 주가를 240달러 정도로 평가한다”며 “애플의 자사주 매입 가속화를 촉구하면서 매입 규모를 500억달러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16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 따르면 애플의 주가는 96.62달러로 2.80%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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