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6' 일부 제품 배터리에서 ‘스웰링(부풀어 오름)’ 현상이 발견되며 논란을 빚고 있다. 삼성의 갤럭시 단말 스웰링 현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삼성은 지난 2013년 11월, 2014년 3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에 따라 스웰링에 따른 무상 교환 서비스(갤럭시S3, 갤럭시노트1/노트2)를 실시한 바 있다.

9일 휴대폰 관련 커뮤니티 ‘뽐뿌’에는 아이디 ‘날XXX'라는 회원이 갤럭시S6 배터리가 부풀어 올랐다며 2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 부풀어 오른 삼성 '갤럭시S6' 배터리. 벌어진 틈도 보인다 (출처 = 뽐뿌 '날아라 곰')

이 회원은 “대리점에서 갤럭시S6 기기를 받고 개봉도 안하다가 결국 쓰던 전화가 끊겨서 박스를 열었더니 단말이 배터리가 부풀었다”고 밝혔다. 그는 “갤럭시S6 앞뒤로 틈이 벌어지는 유격현상까지 크게 나타났다”며 “전원버튼을 눌러도 커지지 않고, 폭발하지 않은게 다행히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회원은 결국 삼성 서비스 센터를 가서 교품증을 받아 새 갤럭시S6로 교체했다. 그는 “업무가 바빠서 무던하게 넘어갔지만 기분은 그리 좋지 않다”고 글을 남겼다. 정확한 원인을 밝히고 싶었으나 시간이 오래걸릴 것을 우려해, 서비스 센터 엔지니어도 바로 교품증을 발급해주었다는 후문이다.

▲ 부풀어 오른 삼성 '갤럭시S6' (출처 = 뽐뿌 '날아라 곰')

해당 게시글은 현재 뽐뿌 조회수 1만7000건과 댓글 100개가 넘는 등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해외 외신에까지 얘기가 전해져 확산되고 있는 상태이다. 한 외신은 스마트폰용 리튬이온 배터리 불량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다수의 외신은 폭발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는 공통의 의견을 내놓았다. 

이같은 갤럭시S6 스웰링 현상이 일시적인 것인지 또 발견될지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삼성은 과거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3에서도 스웰링 현상이 발생해 곤혹을 치룬 바 있다.

한편, 삼성측은 현재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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