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애플이 빠르면 오는 2016년부터 PC라인업인 ‘맥’에 인텔 칩 대신 자체 설계한 ‘A’ 프로세서를 장착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가 이런 추측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16일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할 일은 우리의 경쟁사보다 더 나은 기능과 성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인텔은 혁신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그들은 우리의 부품을 사용하고 싶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 (사진=애플인사이더)

이 소식을 전한 미IT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지난 2011년 그렉 웰치 인텔 울트라북 수석 담당자의 말도 인용했다. 그는 “인텔은 오랫동안 맥이 ARM의 프로세서를 사용할 것이라는 소문을 들은 바 있다”라며, “이러한 소문을 무시하는 것은 우리의 태만이 될 수 있기에 우리는 계속해서 혁신을 위한 노력을 경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GI증권 밍-치 쿼 애널리스트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적용하는 모바일AP ‘A’ 시리즈를 2016년부터 맥에 탑재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밍-치 쿼에 따르면 애플의 A 프로세서 시리즈는 1년 또는 2년 내에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 또는 코어 i3 수준으로 성능향상을 이룰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애플이 인텔과 작별을 고하게 된다면 애플이 맥 라인 출시 타이밍을 좀 더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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