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이동통신3사의 연말연시 가입자 확보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LG유플러스와 KT의 지원금(보조금) 인상 공세에 맞서, SK텔레콤이 맞불을 놓으며 이통사의 단말 할인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각 업체가 한 번씩 지원금(보조금)을 대폭 인상한데 이어 2차 지원금 인상도 검토중으로 당분간 판촉대전이 계속 전개될 전망이다.

27일 KT와 SK텔레콤은 경쟁적으로 일부 단말의 지원금을 대폭 인상했다. 이는 LG유플러스가 지난 24일 인기 단말 ‘갤럭시노트3’ 지원금을 65만5000원으로 상향한데 따른 대응 전략이다.

▲ 삼성 '갤럭시노트 엣지'

KT는 ‘갤럭시노트 엣지’를 포함한 12개 모델에 최고 84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엣지’, ‘갤럭시S5’, ‘갤럭시S5 광대역 LTE-A’, ‘갤럭시노트3 네오’, LG전자 ‘G3’, ‘G3캣6’ 등의 5개 단말에 기본 지원금 25만원 이상을 제공하는 빅세일을 단행했다. 지원금 상한선은 30만원이다.

여기에 삼성 ‘갤럭시노트2’, ‘갤럭시메가’, ‘갤럭시S4 LTE-A', LG '뷰3’, ‘G2', 팬택 ’베가아이언‘ 등 6개 모델을 0원에 판매하는 ’0원폰 창고 대방출‘도 진행하고 있다. 갤럭시노트 엣지의 경우 월정액 2만원 요금제 가입자도 7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해당 단말은 출고가가 106만원이다.

SK텔레콤은 월정액 10만원 요금제 기준 갤럭시노트2, 갤럭시S4 LTE-A, G2, 뷰3 등 4개 단말에 출고가 수준의 지원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회사는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삼성 ‘갤럭시 윈’, ‘갤럭시노트3 네오’의 지원금을 26만~27만원대로 상향한 바 있다.

이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4일 갤럭시노트3, G3비트, 갤럭시노트3 네오, 베가넘버6의 지원금을 대폭 올린 바 있다. 이 회사 역시 KT와 SK텔레콤의 지원금 인상에 맞서 2차 지원금 상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관계자는 “당분간 연말 연시를 맞아 이통3사의 단말 할인 경쟁이 계속될 것이다”며 “소비자는 새해까지 지원금 추이를 보고 단말을 구매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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