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중국 출시가 연기됐던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원(XboxOne)이 오는 29일 중국에서 발매된다. 당초 엑스박스원은 23일 중국에 발매될 예정이었다.

2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MS는 출시 연기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진 않았다. 일각에서는 극심한 판매 부진으로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시장 공략 방안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는 설과 중국 당국과의 마찰 탓이라는 설 등이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 14년간 외산 비디오 게임기의 판매를 금지해왔지만 올해 이를 해제했다. 엑스박스원은 중국의 외산게임기 판매 금지 해제 이후 첫 진출하는 콘솔 게임기기가 된다.

그러나 라인업은 줄었다. 중국에 출시되는 엑스박스원 타이틀은 포르자 모터스포츠5, 키넥트 스포츠 라이벌, 파워스타골프, 동물원 타이쿤, 보더후드, 댄스센트럴스팟, 네버윈터온라인, 레이맨레전드, 트라이털 퓨전, 결전 고양이별 등 총 10종이다.

국내 라인업 50개, 일본 29개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다. 중국에만 출시되지 않는 타이틀은 중국 당국의 승인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때문에 배틀필드4, 어쎄신크리드4, 콜오브듀티등 대형 타이틀 역시 중국 시장에서는 출시되지 않는다. 하지만 헤일로4와 블라인드 포레스트 등은 출시 이후 연내 중국에서도 발매된다.

엑스박스원 중국 출시 가격은 키넥트가 포함되지 않은 일반 모델이 3,699 위안(62만7,000원), Kinect 포함 모델은 4,299 위안(72만8,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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