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워치 콘셉트 이미지 <사진=마틴 하예크>
[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오는 9일 발표가 예상되는 애플 아이워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사파이어 글래스가 탑재됐을 것이라는 소식이다.

5일 뉴욕타임즈는 애플 최초의 웨어러블 단말기 '아이워치'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하고 사파이어 글래스로 덮여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여러 센서와 칩을 포함, 전체적으로 우표 크기 정도의 회로를 탑재하고 있다고 한다.

배터리는 무선 충전 방식이다. 아이워치는 당초 태양광 충전 방식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실험이 실패로 끝나면서 전면 취소됐다.

소프트웨어는 헬스키트와 함께 건강 관리 데이터 및 운동 데이터를 기록하는 iOS8 앱 '헬스'가 탑재되어 있다.

특히 iOS와 OS X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핸드오프' 기능도 탑재됐다. 향후 아이워치 기능의 핵심역할을 할 전망이다.

센서개발 막대한 개발비 투입
보도에 따르면 애플 소식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 2명은 애플이 아이워치 센서 개발에 천문학적인 개발비와 시간을 투자했다. 심장 박동 등 셍체 신호나 보행등의 움직일 감지하는 센서의 정밀도가 기존 피트니스 추적 단말기를 크게 상화한다고 설명했다.

나이키 퓨어밴드, 삼성 갤럭시 기어 등 지금까지의 출시된 웨어러블 기기는 대부분 실패작으로 끝났다. 애플도 이를 의식, 아이워치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듯 하다.

아이워치는 기존 보도대로 2종류의 사이즈로 출시되며 내년 발매가 예정되어 있다. 가격은 아직까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아이워치에도 아이폰6와 마찬가지로 NFC칩이 탑재된다. 애플은 이미 비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여러 신용카드 회사와 함께 소매점 등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는 논의를 진행중이다.

이 관계자들은 이외에도 디스플레이가 기존보다 대형화되고, 아이폰6 화면 내용을 한손으로 타이핑 할 수 있는 등의 인터페이스 연구가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삼성전자 기어S
삼성 기어S와 경쟁?
삼성전자는 지난 4일 갤럭시 노트4와 함께 차세대 스마트워치 '기어S'를 선보였다. 그동안 스마트워치는 '독립성'이 없었고 스마트폰 자체를 대체할만한 특별한 요소가 없었다.

기어S 부터는 유심칩이 탑재되어 기어S만으로 통화가 가능해진다. 디자인도 본연의 시계에 가깝다. 최소한 그동안 갖추지 못했던 스마트워치의 존재 의미를 갖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기어S에 탑재된 'S헬스'는 GPS와 기압계센서를 활용해 운동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일단 운동 중 심박수나 운동속도, 자신의 이동경로를 그래프와 지도를 통해 확인한다. 아이워치를 통한 피트니스 기능의 활용 범위는 아직 공개된 바 없어 아직은 기어S와 비교하기 힘들다.

다만 현재까지 나온 소식을 종합해보면 지금까지 웨어러블 기기가 수집했던 헬스 데이터보다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활용하는 정도를 예상해 볼 수 있다.

기어S부터는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쪽으로 옷을 바꿔 입었고, 아이워치는 헬스 케어를 중심으로 존재 의미를 두고 있다. 두 제품의 용도는 조금 다르지만 차세대 스마트 워치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서로간의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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