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최근 액티브X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

2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액티브X와 같은 비표준 인터넷 이용환경을 개선하고자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이달 중순부터 보급한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액티브X 대체기술 적용 방안과 글로벌 웹표준(HTML5) 활용기술, 그리고 이용자가 효율적으로 정보를 검색·활용할 수 있도록 검색엔진 접근성 개선 방안 등을 제시한다.

가이드라인은 크게 ▲액티브X 대체기술을 포함하는 웹 호환성과 ▲웹 사이트의 검색엔진 접근 제한 설정 등을 다루는 웹 개방성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고 ▲기타 부문에서는 웹 문자 입력 모드 및 웹 폰트에 대한 적용 방안이 담겨있다.

 

먼저 액티브X 등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파일 업/다운로드 처리, 전자문서, 그래픽 및 멀티미디어 기능은 HTML5와 자바스크립트를 활용해 웹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다.

HTML5는 올해 4사분기에 글로벌 웹 표준으로 확정 예정인 차세대 웹 표준 기술로 가이드라인에서 HTML5 File, Canvas, WebGL, SVG, Video 및 Audio 등 다양한 HTML5 기술의 구현 방법과 사례, 활용 예제가 제공된다.

또한 국내에서 액티브X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전자결제, 인증, 보안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최근 급변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우선 미래부·KISA가 개발한 논(Non)액티브X 공인인증서 기술을 설명하고,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는 간편 결제와 ARS인증, 금액인증 등 대체 인증 수단의 활용을 제안한다.

다만 여전히 웹 표준으로 지원이 어려운 개인방화벽·백신, 키보드보안 등의 보안프로그램은 URL스키마와 HTML5 웹소켓을 활용하는 방식, OS별 앱(App) 방식, 브라우저 확장 기술(Chrome의 Native Client)을 활용해 멀티 OS·브라우저 환경을 지원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나의 웹 사이트가 모바일 등 다양한 화면크기에 능동적으로 보여질 수 있도록 하는 반응형 웹 구현 방법과 ▲웹 사이트가 네이버, 다음, 구글 등 검색 서비스를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검색엔진 접근 제한 설정 방법을 비롯하여 ▲링크가 깨져서 연결이 안 되는 데드링크 개선 방법, ▲PC와 모바일에서 이용자의 문자 입력을 보다 편리하게 해주는 방법 및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웹 사이트의 가독성을 높여주는 웹 폰트 적용 방법 등 웹 사이트 이용자의 소소한 불편까지 해소할 수 있는 내용이 제시되어 있다.

정한근 미래부 인터넷정책관은 "인터넷익스플로러, 크롬 등 주요 브라우저에서 액티브X와 같은 구형 플러그인 기술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상황에서 국내 웹 개발자와 운영자가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HTML5.1 등 웹 기술의 발전 상황을 가이드라인에 지속적으로 반영하여 국내 비표준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에 필요한 내용을 가이드라인에 집약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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