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AI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인상 깊은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는 검색 엔진 부문도 빼놓을 수 없는데 AI 검색 엔진 서비스가 구글, 빙(Bing)과 같은 거대한 장벽을 넘어설 것이라는 이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관련해 26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가 AI 진화에 따른 검색 엔진의 미래를 내다봤다.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파일럿(Copilot) 등의 생성형 AI 성능은 지금 이 순간에도 향상되고 있다. 또 퍼플렉시티, 유닷컴(You.com)등 차세대 검색엔진 제품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심지어 구글, 빙 등의 빅테크 기업들도 AI가 검색엔진의 미래라고 베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다양한 AI 검색엔진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지만 이들이 당분간 구글을 비롯한 기존 검색엔진의 점유율을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 검색엔진은 관련 있는 웹페이지를 찾아주는 방식이지만 생성형 AI 검색은 검색한 내용과 연관성 있는 정보를 종합해서 보여주는 방식이다. 

검색엔진의 주요 임무 중 하나는 사용자를 웹사이트로 연결하는 것이다. 가령 사용자가 검색창에 유튜브와 같은 웹사이트 이름을 입력하면 해당 웹사이트로 안내하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구글에서 대다수의 인기 검색어는 '탐색'이 목적이다. 

이러한 탐색 쿼리의 경우 AI 검색엔진은 일반적으로 구글보다 성능이 떨어진다. 구글 탐색의 경우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일이 매우 드문 반면 AI 검색엔진은 탐색 시간도 길 뿐만 아니라 결과도 어딘가 허술하다는 것. 

탐색 쿼리 다음으로 활용 비율이 높은 '정보' 쿼리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시간이나 날씨 또는 미국 미식축구 프로리그 NFL의 경기 결과를 퍼플렉시티나 유닷컴에 물어본 경우를 가정해 보자. 이들 모두 최신 기준이 아닌 오래된 정보를 제공해 답변의 정확도가 떨어진 것이 확인됐다. 

사용자들이 검색엔진을 이용하는 목표는 정보에 대한 궁금증을 연구학적으로 파고드는 것이 아닌 정확한 답변을 빠르게 얻기 위함이다. 이를 충족하기에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AI 검색엔진은 정확도와 속도 면에서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최근 퍼플렉시티, 유닷컴 등은 소스 링크를 인라인으로 연결하는 기능을 점차 개선하는 등 좋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구글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지금의 AI 검색엔진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검색 분야에서 승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얼마나 잘 찾을 수 있는지가 아니라 구글이 하는 모든 일을 얼마나 잘 수행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