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와 일본 여자의 연애 이야기를 그린 일본 드라마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 [사진: 티빙]
한국 남자와 일본 여자의 연애 이야기를 그린 일본 드라마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 [사진: 티빙]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한국 남자와 일본 여자의 연애 이야기를 그린 일본 드라마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가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른바 'K-멜로'를 꿈꾸는 일본 여성들이 늘고 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일본 니혼자이게이신문(닛케이)이 성인 16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37%가 '한국이 좋다'고 답했다. '싫어한다'는 의견이 41%로 더 많았으나, 전년 대비 10% 낮아졌다.

여성일수록, 연령이 어릴수록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다. 특히 일본의 10~20대 청소년 및 청년층은 50% 이상이 한국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일본 내 한국 호감도가 높아진 이유 중 하나로 콘텐츠 영향이 꼽힌다. 음식, 아이돌에 이어 최근 일본 드라마 '아이 러브 유'의 흥행도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해당 드라마는 과거 겨울연가가 그랬듯 일본 여성에게 한국 남자에 대한 로망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드라마가 흥행하면서 여러 한일커플 유튜브 채널까지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혼인 건수는 840건으로 2022년 대비 40.2%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최근 한일 관계 완화도 한국에 대한 일본 내 호감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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