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21일 오전 일본 도쿄 북쪽 수도권 지역인 이바라키현 남부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현지시각) 발생한 진원 깊이 약 50km의 지진으로 인해 이바라키현과 접한 도치기현 시모쓰케시와 사이타마현 가조시에서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도 5약은 선반의 식기류나 책이 떨어지는 수준의 흔들림으로 인간이 일반적으로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수준의 강도다. 도쿄에서도 진도 3의 흔들림이 느껴졌는데, 5약보다는 약하지만 이 역시 실내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이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정도다.

지진이 발생한 도치기현의 한 초등학교에선 교실 천장 판자가 떨어지는 등의 일부 건물 손상도 있었다. 그러나 이바라키현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등에 특별한 이상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방송 NHK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정전이 발생했고, 이에 도쿄역∼나가노역 구간의 도호쿠 신칸센 등 운행이 잠시 중단됐다. 그러나  인적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일시 중단됐던 신칸센의 운행 역시 재개됐다.

이번 지진에 대해 일본 기상청은 "과거 사례를 참고했을 때, 큰 지진 발생 후에는 10∼20%의 비율로 같은 수준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이번에 흔들림이 컸던 지역에서는 앞으로 1주일 정도 지진 발생에 대해 예방 및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