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올해 여름께 차세대 GPT-5를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 Rokas Tenys | 셔터스톡]
오픈AI가 올해 여름께 차세대 GPT-5를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 Rokas Tenys |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오픈AI가 올해 여름께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인 GPT-5를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와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구글, 앤트로픽 등이 신형 LLM을 내놓고 오픈AI 최상위 AI 모델인 GPT-4를 상대로 한 추격전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오픈AI가 GPT-5로 맞불을 놓을 경우 판세가 다시 오픈AI로 쏠리는 구도가 될 수도 있다.

지금까지는 훈련 및 테스트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GPT-5가 올해 출시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비즈니스 인사이더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GPT-5를 올해 중반께 선보이려는 모습이다. 타이밍은 여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오픈AI는 일부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에게 GPT-5 관련 데모를 제공했는데, GPT-4보다 "훨씬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픈AI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다른 기능들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여기에는 개발 중인 AI 에이전트를 통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도 포함됐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오픈AI는 현재 GPT-5를 훈련 중인 상황이다. 훈련이 완료되면 내부 안정성 테스트를 거치며, 이 과정에서 출시 일정이 늦춰질 수도 있다. 오픈AI는 지난해 3월 GPT-4를 선보였다. GPT-4는 GPT-3    보다 빠르게 정확한 응답을 제공한다. 이후 오픈AI는 챗GPT 플러스 유료 구독 서비스 사용자들을 상대로 GPT-4 터보도 출시했다.

오픈AI는 GPT-5와 관련해 GPT-4보다 신뢰할만 하다는 평가를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GPT-4의 경우 성능 및 챗GPT 답변 품질 저하에 대해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돼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LLM 시장은 오픈AI가 주도하는 구도였다. 구글 등이 오픈AI를 겨냥해 도전장들을 계속 던졌지면 LLM 하면 오픈AI가 먼저 등장하는 구도 자체는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런 만큼 오픈AI가 주도하는 판세가 계속되느냐 아니면 역전극이 펼쳐지느냐 그것도 아니면 다자 간 경쟁 체제로 재편되느냐는 2024년 LLM 시장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현재까지 분위기만 놓고 보면 오픈AI를 상대로한 도전자들 공세는 지난해보다는 탄력을 받는 양상이다. 구글, 앤트로픽 등이 신형 LLM을 내놓고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오픈AI 최상위 LLM인 GPT-4를 앞서는 수치를 공개하면서 오픈AI에 쏠렸던 관심이 다소 분산되는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앤트로픽의 경우 최근 공개한 클로드3 웁스 버전에 대해 수학 문제 해결, 컴퓨터 코딩, 상식 및 다른 영역들에서 GPT-4와 제미나이를 앞섰고 프롬프트에서 보다 미묘한 뉘앙스를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구글도 올 초 오픈AI에 맞설 반격 카드로 준비해온 신형 LLM 제미나이를 공개했다. 제미나이는 제미나이 울트라와 제미나이 프로, 제미나이 나노 버전으로 제공된다. 최상위 모델인 제미니 울트라 버전은 다양한 산업 벤치마크들에서 GPT-4를 앞선다는 게 구글 설명이다.

오픈소스 기반 LLM 회사들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미스트랄은 지난달말  오픈AI GPT-4와 구글 제미나이 울트라를 겨냥한 신형 LLM인 미스트랄 라지(Mistral Large)를 공개했다. 일부 추론 작업은 제미나이 울트라와 GPT-4와 맞먹는 성능을 제공한다고 한다.

메타도 오는 7월 차세대 오픈소스 LLM인 라마3((Llama 3)를 선보일 예정이다 디인포메이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라마3 시리즈 중 가장 큰 버전은 1400억개 매개변수를 지원한다. 라마2와 비교해 매우 큰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GPT-5가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대로 여름께 나올 경우 LLM 레이스는 오픈AI가 좁혀진 격차를 다시 벌리는 판세로 재편될 수도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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