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SK텔레콤 전 CTO [사진: 11번가]
이상호 SK텔레콤 전 CTO [사진: 11번가]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카카오가 이상호 전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상호 전 CTO는 최근 카카오에 합류했다. 현재는 보직이 없는 상태로, 오는 28일 열리는 카카오 주주총회에서 정신아 대표가 공식 취임한 뒤 공식 직함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 전 CTO는 개발자 출신으로 NHN과 카카오를 거쳐 SK텔레콤에 합류한 이후에는 '인공지능(AI) 사업단장'을 지냈다. SK텔레콤의 AI스피커 'NUGU(누구)'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8년 11번가 대표와 2020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를 지냈다. 

업계에서는 이 CTO가 카카오가 신설하기로 한 AI전담조직 'AI 부문장'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카카오는 지난해 출시 예정이던 자체개발 거대언어모델(LLM)인 코지피티 2.0(KoGPT 2.0)의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정신아 대표 내정자도 AI 사업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 전 CTO가 카카오에 입사한 건 맞다"면서도 "역할과 조직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달 말 AI부문을 신설하는 내용의 새로운 조직 개편안을 확정하고, 임원과 부문장 등 인사개편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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