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예슬 비비드헬스 대표가 20일 서울 역삼동 마루360에서 헬스케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강진규 기자]
천예슬 비비드헬스 대표가 20일 서울 역삼동 마루360에서 헬스케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강진규 기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등 비만 치료제 개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연계한 건강 관리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의 스타트업 투자사인 카카오벤처스는 20일 서울 역삼동 마루360에서 자사가 투자한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정주연 카카오벤처스 선임심사역은 GLP-1 확산이 가져올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GLP-1는 소화를 느리게 하고 뇌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는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 위고비(Wegovy) 등이 대표적인 GLP-1 치료제이다.

카카오벤처스는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비만 치료제와 연계한 관리 서비스에 주목했다. 이에 비만 치료관리 플랫폼 삐약을 개발하고 있는 비비드헬스에 투자했다.

천예슬 비비드헬스 대표는 “비만 치료제 복용 전후를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의 4월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삐약은 비만 치료제를 선택하고 시작하는 것부터 유지 관리하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비만 치료제 복용 등을 기록하고 이와 함께 비만 관리 방법 등을 제공한다. 사용자들이 궁금해 하는 비만 치료제 이용 후기, 다이어트 후기 등도 알려준다.  
 

김영인 가지랩 대표가 20일 서울 역삼동 마루360에서 헬스케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강진규 기자]
김영인 가지랩 대표가 20일 서울 역삼동 마루360에서 헬스케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강진규 기자]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또 다른 스타트업 가지랩은 초개인화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김영인 가지랩 대표는 “개인에게 맞는 웰니스 상품을 찾기는 어렵고 허위, 과대 광고가 성행하고 있다”며 “가지랩은 초개인화 건강관리를 위한 웰니스 큐레이션 알고리즘으로 웰니스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진단 해주고 솔루션을 찾아준다”고 설명했다.

가지랩은 기본적인 코어 진단, 특화 진단,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웰니스 관련 콘텐츠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한편 정주연 카카오벤처스 선임심사역은 올해 카카오벤처스의 투자 방향에 대해 “올해 모든 영역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투자할 생각이다”며 “전반적으로 모든 영역을 골고루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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