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프랑스가 공무원을 대상으로 주 4일제 또는 주별 차등 근무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19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리베라시옹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가브리엘 아탈 총리는 오는 27일 공무원 근무 체제 개편을 실험하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한다.
여기에서 대표적으로 주 4일 근무제가 검토된다. 프랑스 법정노동시간은 주 35시간인데, 이를 주 4일에 나눠 근무하고 3일을 쉬는 식이다. 이 경우 하루 근무 시간은 기존 7시간보다 1시간여 더 늘어나게 된다.
이외에도 주간 근무 일수를 달리하는 차등 근무제도 고려 중이다. 자녀를 돌봐야 하는 주에는 4일을 근무하고 양육 부담이 없는 주의 경우 기존대로 주 5일을 근무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주 4일 주간에는 33시간을, 주 5일 주간에는 37시간을 근무하도록 조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총리실은 "이혼한 부부만의 일이 아니다"라며 "주 4일 근무제를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9월부터 희망 부처에서 이 같은 근무제를 시범 시행할 계획인 가운데 강경 노조인 노동총동맹(CGT)은 근무 시간 단축 없는 근무일 감소에 반대하고 있다. CGT는 현재의 주 35시간에서 32시간으로 더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