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마녀의 성' 첫 화면 [사진: 이호정 기자]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마녀의 성' 첫 화면 [사진: 이호정 기자]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과하다 싶을 정도로 준비했다." '쿠키런: 마녀의 성'(이하 마녀의 성)을 총괄하는 데브시스터즈 최민석 PD가 출시 전 게임을 소개하며 한 말이다. 실제 해보니 그의 장담처럼 마녀의 성은 차린 게 많은 퍼즐게임이었다.

기자의 경우 RPG류의 게임보다는 캐쥬얼 게임을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또 쿠키런 지적재산권(IP)에 대해서는 깊게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게임을 시작했다. 

마녀의 성은 마녀의 성을 탈출하려는 쿠키들의 모험과 '탭 투 블라스트' 방식의 퍼즐 플레이가 결합된 모바일 퍼즐 어드벤처이다. 그간 쿠키런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세계관에서 가장 앞선 시점을 다룬 '프리퀄' 게임이다. 

'쿠키런: 마녀의 성'은 2개 이상 연결된 같은 색상의 블록을 눌러 터트리는 '탭 투 블라스트' 방식을 채택했다. [사진: 이호정 기자]
'쿠키런: 마녀의 성'은 2개 이상 연결된 같은 색상의 블록을 눌러 터트리는 '탭 투 블라스트' 방식을 채택했다. [사진: 이호정 기자]

먼저 가장 눈길이 끈 부분은 '탭 투 블라스트'방식이다. 기자도 다양한 퍼즐 게임을 많이 해봤다고 생각했지만 '탭 투 블라스트' 방식의 게임은 많이 해보지 않았다. 대부분이 블록 3개를 맞춰 없애는 방식의 '매치3 게임'이기 때문이다. 

마녀의 성은 2개 이상 연결된 같은 색상의 블록을 눌러 터트리는 탭 투 블라스트 방식을 채택했다. 이와 관련 최민석 PD는 "쿠키런하면 점프를 통한 간편한 조작만으로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었던 게임"이라며 "그에 가장 잘 어울리는 형태가 '탭 투 블라스트'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게임은 누르면 바로 터지는 쉽고 직관적인 플레이를 제공한다. 또 매치3 게임과 비교했을 때 자칫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쉽게 스테이지를 깨기가 어려워졌다. 첫 고비는 60단계에서 한번 왔었고, 그다음은 90단계를 지나면서 어려워졌다. 아껴둔 아이템들을 사용하며 중간중간 스테이지를 해결했다. 게임의 경우 스테이지를 처음 할 때는 무료로 제공되는 아이템이 있는 반면 한번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면 아이템 제공이 안되니 재도전은 신중하게 결정하는 편이 좋다. 

여타의 게임들이 퍼즐 스테이지를 깨는 것이 집중했다면 마녀의 성의 경우 퍼즐 스테이지 이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먼저 쿠키런 시리즈의 프리퀄 스토리를 통해서 아직 베일에 싸여 있는 마녀의 존재와 쿠키의 탄생, 쿠키들이 마녀의 성을 탈출하기 전 그곳에서 벌어지는 모험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나 볼 수 있다. 또 성우 보이스를 도입해 생생한 연기로 스토리의 몰입감을 높였다. 게임을 할 때 사운드를 켜고 하는 것을 추천한다. 

'쿠키런: 마녀의 성'은 성 안 공간을 확장하고 취향대로 꾸밀 수 있는 자유도 높은 데코 시스텀을 제공한다. [사진: 이호정 기자]
'쿠키런: 마녀의 성'은 성 안 공간을 확장하고 취향대로 꾸밀 수 있는 자유도 높은 데코 시스텀을 제공한다. [사진: 이호정 기자]

마녀의 성은 성 안 공간을 확장하고 취향대로 꾸밀 수 있는 자유도 높은 데코 시스템을 제공한다. 레벨을 클리어하면 획득할 수 있는 '별'을 사용해 공간 구석구석을 해금할 수 있다. 해금한 공간들은 벽과 층을 허물어 위아래로 공간을 넓히거나 벽과 바닥 색깔을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1000여개 이상의 데코 아이템이 준비돼 있고, 각 쿠키마다 준비된 테마 데코로 방을 꾸민 후 쿠키를 입주시키는 기능도 지원한다. 

퍼즐게임의 경우 스테이지를 깨다 보면 자칫 동기부여를 잃기도 하는데 이를 위해 마녀의 성은 다양한 대결 모드도 준비했다. '케이크 쌓기 대회'나 '빗자루 레이스', '곰젤리 크라운 러시' 같은 이벤트를 통해 장·단기로 타 유저와 대결을 통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미션을 제공, 동기부여를 제공한다. 빗자루 레이스의 경우 15개의 별을 3등까지 먼저 얻어야 되는 이벤트인데 이를 성공하기 위해서 한 판만 더 하자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간다. 

보스전의 경우 각 보스 몬스터는 스토리와 연계돼 출현한다. 다양한 패턴을 사용해 공략해야 되며 중간중간 미니게임도 등장한다. [사진: 이호정 기자]
보스전의 경우 각 보스 몬스터는 스토리와 연계돼 출현한다. 다양한 패턴을 사용해 공략해야 되며 중간중간 미니게임도 등장한다. [사진: 이호정 기자]

퍼즐 스테이지 중간중간에는 스토리와 연결된 다양한 기믹과 보스전도 있다. 예를 들어 인게임 스토리에서 오븐을 갓 탈출한 용감한 쿠키는 웨하드 더미에서 길이 막히게 된다. 이어지는 퍼즐 레벨에서 웨하스 블록이 기믹으로 등장하고, 이 블록을 터트려야 레벨을 깰 수 있다. 보스전의 경우 각 보스 몬스터는 스토리와 연계돼 출현한다. 규칙은 일반 스테이지와 같으나 기믹을 파괴하거나 상호 작용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패턴이 등장한다. 보스를 빠르게 연타하는 등 순발력이 필요하거나 머리를 써야 하는 미니게임도 랜덤하게 출현한다. 또 중간중간 등장하는 보너스게임의 경우 클릭을 통해 코인을 획득할 수 있는데 팡팡 터지는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쿠키런: 마녀의 성' 18일 '컬리'와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누적 스테이지 수에 따라 컬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사진: 이호정 기자]
'쿠키런: 마녀의 성' 18일 '컬리'와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누적 스테이지 수에 따라 컬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사진: 이호정 기자]

이와 함께 데브시스터즈는 18일 마녀의 성과 '컬리'의 컬래버레이션을 발표하기도 했다. 마녀의 성에서 클리어하는 누적 스테이지 수에 따라 컬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또 컬래버레이션 기간 동안 획득할 수 있는 한정 데코레이션 6종도 출시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업체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처럼 마녀의 성은 차린 게 많은 퍼즐게임이다. 특히 기자처럼 쿠키런 IP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사람도 게임을 하는데 무리가 전혀 없었으며, 쿠키런 IP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이용자들에게는 더욱더 반가운 게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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