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정과제이자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로 주목받는 크리에이터 미디어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총 10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크리에이터 미디어 스타트업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실시해 스쿼드엑스 등 2개사가 약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청년 중심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입한 신직군 발굴·육성 프로그램으로 교육생 20명 중 15명이 취·창업에 성공했다.

올해는 ▲핵심 인재 발굴‧육성 ▲크리에이터 전문화 및 인공지능(AI)‧디지털 융합 경쟁력 강화 ▲해외진출 활성화 지원 ▲성장 기반 조성을 통해 크리에이터 미디어 생태계 강화를 목표로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크리에이터 미디어 핵심 인재 양성에 21억원이 투입된다. 인재의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 1인 미디어 센터(강원(강릉), 대구, 부산)를 통해 유망 신인 크리에이터 대상 맞춤형 교육 등을 제공하고, 대구 지역 내 대학 연계를 통한 뉴테크 미디어 엔지니어 육성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생성형 인공지능 확산 추세를 반영해, ‘AI 미디어‧콘텐츠 공모전’을 처음으로 추진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영상 제작 분야에 관심 있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하여 국내 기술을 알리고 인재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크리에이터 전문화 및 인공지능(AI)‧디지털 융합 경쟁력 강화에도 32억원이 투입된다. 구독자 1만명 이상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채널 성장, 수익 창출 자문 등을 제공하는 ‘전업 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하나의 직업이 될 수 있도록 전문화를 지원한다.

크리에이터의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한 콘텐츠 제작지원은 지금까지 동일 금액을 지원(5000만원)했으나, 세분화를 통해 영세 사업체의 진입장벽을 낮춰달라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올해는 ‘도전형’(최대 지원금 2000만원)과 ‘성장형’(최대 지원금 8000만원)으로 분야를 구분해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크리에이터 미디어 관련 사업모델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하는 ‘크리에이터 융합 사업화 지원’ 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정형’ 분야를 신설해 크리에이터미디어‧인공지능(AI) 융합 확산을 시행한다.

이 외에 해외진출 활성화를 통한 산업 확장에 13억원이 투입되고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은 올해는 지원 대상을 확대해 추진된다. 또 크리에이터-기업-관람객 간 소통을 위한 제6회 ‘크리에이터 미디어대전’은 인천시와 공동으로 오는 8월 개최하며, 10월에는 미디어 신기술소개 및 상용화를 위한 ‘미디어 뉴테크 대전’을 대구시와 공동 개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크리에이터 미디어는 과거 단순 콘텐츠 제작에서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디지털 경제의 핵심 주체로 부상하고 있는 분야”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디지털 기술력을 겸비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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