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자가 면접관을 채용하는 시스템이 일본서 등장했다. [사진: 셔터스톡]
면접자가 면접관을 채용하는 시스템이 일본서 등장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기업에 취업하려는 면접자가 면접관을 평가하는 시스템이 일본에 등장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스마토모상사는 2025년 4월 입사하는 신입사원 채용 면접부터 면접관 평가제를 시행한다. 1차부터 최종까지 모든 면접이 대상이며 면접을 본 구직자는 면접 분위기가 좋았는지, 만족도가 높았는지, 경영이나 기업 분위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는지 등 10개 항목을 5단계로 평가한다. 스미토모상사는 워런 버핏이 투자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스미토모상사의 이 같은 평가제 도입은 면접이 기업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한 것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일반적으로는 면접관이 면접자를 평가하며 면접자는 채용 사이트에 자신의 면접 내용 관련 후기를 올리곤 한다. 자칫 면접관이 면접자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준다면 면접자가 면접과 관련해 나쁜 후기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는 기업 이미지 타격으로 이어진다. 구직자의 면접은 기업 이미지를 만드는 데 중요한 자리인 될 수 있는 만큼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심어줘 우수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한편 취업정보회사 내비게이션의 조사에 따르면 2025년 대학 졸업 예정자 3명 중 1명 이상(34.3%)은 이미 이미 취업할 회사가 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을 1년이나 앞둔 상황에서 내정률이 30%를 넘겼다는 의미는, 대졸 인재를 먼저 차지하겠다는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단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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