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알프스의 최대 빙하인 '메르드글라스' [사진: 셔터스톡]
프랑스 알프스의 최대 빙하인 '메르드글라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지구 온난화로 산호초, 빙하 등 자연의 경이로움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이와 관련해 일부 여행자들이 일명 '마지막 관광'에 나선다고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가 전했다.

이들은 주로 기후 변화로 곧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장소를 찾는다. 최근 '마지막 관광'으로 프랑스 알프스의 최대 빙하인 '메르드글라스'(Mer de Glace)가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과거 유명 작가 마크 트웨인 등이 방문해 스키를 타던 곳으로 알려졌으며 아름다운 경치로 여행객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곳이다.

메르드글라스는 매년 수천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최근에는 후프트 리프트가 높이 열려 방문객이 빙하에 더 가까이 머물 수 있게 됐다. 이들은 경이로운 풍경을 온 몸으로 느끼며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여행을 만끽한다.

이곳을 찾은 한 관광객은 매체에 "과거와 어떻게 달라졌는지 모르는 사람에게는 환상적인 광경일 것"이라면서도 "과거 모습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지금의 메르드글라스 모습도 정말 슬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르드글라스의 빙하는 다른 빙하와 마찬가지로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 2023년 발표된 사이언스 저널의 연구에 따르면 파리 기후 협정의 목표를 지켜나가더라도 약 절반의 세계 빙하가 21세기 말까지 녹아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