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3 현장 이미지. 
 MWC 2023 현장 이미지.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 출격한다. 이번 MWC의 화두는 인공지능(AI)인 만큼 관련 기술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 3사 역시 자사의 AI기술을 뽐내며 글로벌 파트너사들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통신 3사(SKT,KT,LG유플러스)가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24에 참여한다. MWC는 매년 2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 박람회로 글로벌 ICT 기업들이 각 회사의 기술을 뽐내는 장이다. 올해 전시에는 200여개국에서 240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번 MWC는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신기술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MWC는 올해의 주제를 '미래가 먼저다'로 잡고 AI의 인간화, 5G와 그 너머, 게임체인저, 우리의 디지털 DNA 등 6가지 하의 주제를 공개했다. 여기에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창업자, '오픈AI의 대주주'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부사장 등이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통신 3사 수장 모두가 MWC를 방문할 예정이다. 자사의 AI 기술을 선보이고 함께 협력할 파트너와 고객사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서는 통신 3사 외에 삼성전자 등의 기업들도 MWC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3사, MWC 2024 출격...3사 수장들도 모두 참여

먼저 'AI 컴퍼니'로서의 도약을 선언한 SKT는 MWC의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 홀에 약 300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꾸민다. 전시의 핵심 키워드를 '텔코 거대언어모델((LLM)'으로 잡고, 텔코 중심의 AI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AI 콜센터(AICC) 등이다. 통신 사업에 특화한 LLM을 개발해 이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효용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유영상 대표, 정석근 글로벌 AI 테크사업부 부사장, 박명순 인프라 AIDT 담당 부사장, 나민수 6G 개발팀장 등이 방문해 자사의 혁신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WC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를 주제로 ▲넥스트 5G ▲AI 라이프 2개의 테마존으로 구성했다. 넥스트 5G존에서 도심항공교통(UAM)과 등을 선보이고, AI 라이프 존에서는 LLM이 적용된 AI 반도체 등 초거대 AI가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공개한다. 

김영섭 대표도 MWC24를 방문한다. 다만 이번 기조연설은 김영섭 대표를 대신해 오승필 부사장이 맡는다. KT는 MWC를 주관하는 GSMA 보드멤버로서 기조연설을 맡아봤다. 김영섭 대표는 글로벌 텔코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국내외 주요 IT 업체와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부스를 따로 마련하지 않고 임직원 참관단을 파견했다. 황현식 대표를 비롯해 정수헌 Consumer부문장, 권준혁 NW부문장, 권용현 기업부문장, 황규별 CDO, 이상엽 CTO 등의 주요 경영진이 참여해 신사업 및 빅테크와의 협업을 모색한다. 

LG유플러스 임직단은 5.5G/6G, AI 등 핵심 기술과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탐색한다는 방침이다. 서비스와 상품 전시 외에 AI 기반 솔루션, 5G 기반 산업 혁신, XR/메타버스 기술 분야 선두주자와의 소통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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