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몰아서 운동하는 것도 평일에 꾸준히 운동하는 것만큼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주말에 몰아서 운동하는 것도 평일에 꾸준히 운동하는 것만큼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학교에서, 일터에서 치열한 하루를 보내고 따로 시간을 내 운동을 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주말이나 쉬는 날에 몰아서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에게 희소식이 찾아왔다. 주말에 단시간 운동을 해도 주중에 꾸준히 운동하는 이들 못지않게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메디컬뉴스투데이에 따르면 리화 장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연구 책임자가 이끄는 연구팀은 주말에 운동을 몰아서 하는 사람들을 일컬어 '주말 전사'라고 표현했다. 연구팀은 2011~2018년까지 기록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59세 9600명 이상의 데이터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체성분 스캔인 이중에너지 엑스레이 흡수계측법(DXA)과 인체 측정법을 활용해 지방률을 관찰하는 등 참가자들의 건강을 확인했다.

그 결과 3277명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그룹으로, 772명이 주말 전사 그룹으로 분류됐으며 두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두 그룹 모두 단순 비활동적 그룹으로 분류된 5580명에 비해 복부 지방이나 허리둘레, 체질량 지수 등이 더 낮았다. 

연구팀은 "주말 전사들이 권장된 시간 목표를 충족한다면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들과 비슷한 수준의 체중 감량을 이룰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 기준 일주일에 적어도 150분 이상의 중증도 신체 활동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코스트 의료 센터의 메모리얼케어의 비만 수술 전문의이자 의학 책임자인 미르 알리 박사는 일주일 내내 운동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짧은 시간으로 나누거나 앉아서 자전거라도 탈 것을 추천했다. 그는 "직장에서 스탠딩 책상을 사용하거나 휴식 시간이 있을 때마다 움직이는 것이 좋다"라는 예를 들며 운동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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