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지난 해12월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디캠프 프론트원에서 개최된 인공지능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개인정보위]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지난 해12월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디캠프 프론트원에서 개최된 인공지능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개인정보위]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0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산업계 신년 간담회’를 개최해 개인정보 정책을 공유했다. 

이번 신년 간담회는 올해 개인정보 정책 공유 및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네이버·카카오·구글 등 온라인 플랫폼 기업,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 AI스타트업 등의 기업인 12명이 참여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개인정보위는 올해 기업의 규제 불확실성을 적극 해소하고 새로운 프라이버시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디지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산업계에 전달했다.

또한 AI 등 신기술·신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AI 프라이버시 6대 가이드라인 마련, 개인정보 안심구역 운영 등 올해의 주요 개인정보 정책을 소개했으며, 기업의 관심도가 높은 사전적정성 검토제와 마이데이터 정책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참석한 기업들은 기업의 규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보다 세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을 제시했다. 또한 마이데이터 도입 과정에서 사업자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기업이 적법하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법령 준수를 돕는 컨설팅 등 지원도 확대돼야 한다는 제언도 있었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위는 산업계의 정책 제안사항에 대해 ‘개혁TF’를 중심으로 내부 검토와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향후 정책과제에 반영할 예정이다. ‘개혁TF’는 선도적인 개인정보 아젠다 발굴·관리, 부처 간 협업 및 국민 소통을 통한 개혁을 선제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구성(팀장기획조정관, 청년보좌역 등)됐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데이터·AI 기업들이 더욱 견실하게 성장하고, 국민들은 혁신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를 적시에 해소하기 위해 개인정보 정책 설계부터 집행까지 전 과정에서 산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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