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지난 주말 한국을 방문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릿프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스토리텔링에 찬사를 보내며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19일 서랜도스 CEO는 칼럼을 통해 "지난 주말 저는 넷플릭스 K콘텐츠 라인업을 탄생시키는 창작자들과 만나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서울을 찾았다"며 "풍부한 창의성과 스토리텔링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이 만든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마스크걸’ 등 다양한 콘텐츠가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은 큰 기쁨"이라고 밝혔다. 

서랜도스 CEO는 이번 출장 기간 동안 촬영 현장, 스튜디오 등을 직접 방문해 창작자들을 격려하고 제작하고 있는 작품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특히 오징어게임의 시즌2를 가장 기대하는 작품으로 꼽기도 했다.

서랜도스 CEO는 "2024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오징어 게임’  의 촬영 현장도 방문했다"며 "가히 압도적인 규모의 세트에서 선보일 새로운 게임들은 한국 콘텐츠만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세계에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황동혁 감독님의 비전은 현지 시청자를 위한 진정성을 담아내면서 넷플릭스를 통해 새로운 해외 시청자를 발굴해내는 방향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랜도스 CEO는 윤석열 대통령과 오징어 게임 주역 이정재 배우와의 만남도 언급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님과 ‘오징어 게임’ 의 주역 이정재 배우를 만나 한국 창작업계와 차세대 한국 창작자들을 향한 넷플릭스의 애정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 또한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서랜도스 CEO는 한국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또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도 꾸준히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넷플릭스가 선보인 작품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이두나!’, ‘사이렌: 불의 섬’, ‘택배기사’ 등도 신인 창작자들의 작품이다. 

그는 "한국의 차세대 스토리텔러 양성은 넷플릭스에게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다양한 창작 분야에서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다섯 편 중 한 편은 신인 작가 또는 감독의 작품이다. 올해 역시 ‘선산’, ‘황야’, ‘로기완’,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등을 만든 신인 감독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를 무대로 데뷔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