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보다 더 작고 단순한 존재 '오벨리스크'가 생명의 기원을 밝혀낼 단서가 될 수 있을까 [사진 : 셔터스톡]
바이러스보다 더 작고 단순한 존재 '오벨리스크'가 생명의 기원을 밝혀낼 단서가 될 수 있을까 [사진 :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바이러스보다 더 작고 단순한 생물적 존재 '오벨리스크'에 대해 7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전했다.

오벨리스크는 인간 유전자 샘플을 통해 '바이로이드'(Virodis)를 찾는 연구 과정에서 발견됐다. 바이로이드는 바이러스보다 더 작고 단순한 병원체로 1970년대 발견됐다.

미국 스탠포드대 생물학자 앤드류 파이어가 이끄는 연구팀은 인간에 서식하는 미생물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에서 고리형 구조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RNA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약 1000개의 염기로 구성된 약 3만개의 고리형 RNA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RNA 형태가 막대 모양이었기에 '오벨리스크'라 명명했다.

오벨리스크는 인간 장내 미생물군집 데이터 세트의 약 7%, 구강 내 데이터 세트의 약 50%에서 발견됐다. 이는 지구상의 더 많은 인류에게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오벨리스크가 인류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타액과 치태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세균 '스트렙토코커스 산기니스'가 특정 오벨리스크의 숙주라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벨리스크에 관한 연구는 생명의 기원을 밝혀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과학계 중요한 주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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