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카카오페이]
[사진: 카카오페이]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카카오페이가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4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연결 매출은 같은 기간 동안 18% 늘어난 6154억원을 기록했으며, 그중에서도 다양한 서비스 구성을 확충한 금융 서비스 매출이 29% 증가했다. 2023년 연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자회사들에 대한 투자가 계속되면서 24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률은 6%를 시현하며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월간 사용자 수(MAU)는 2410만명을 기록했다. 사용자들의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1조236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8% 커졌다. 카카오페이증권의 기본 예탁금 이용료 5% 정책과 주식 서비스 이용 증가 등에 힘입은 성과로 분석된다. 카카오페이 결제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 수는 100만 개에 육박했다.

카카오페이의 4분기 거래액은 3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은 동기간 28% 늘어나 11조원을 돌파했다. 결제는 온·오프라인이 각각 11%, 34% 늘어나 전체 결제 서비스의 거래액은 19%의 증가율을 보였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661억원으로 나타났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6% 늘었다. 연말 소비 시즌에 더해 11번가에 카카오페이 결제가 탑재되며 온라인 결제가 증가했고, 해외결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되며 성장성을 입증했다. 

4분기 영업비용은 카드 결제 매출 증가에 따른 카드사 지급 수수료와 2023년 마이데이터 사업비용, 연말 상여와  안식휴가에 대한 부채 추가 인식 등의 영향으로 1876억원이 집행됐다.

4분기 연결 기준의 영업손실은 215억원, EBITDA는 132억원 적자, 당기순손실은 84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3억원이며, 2023년 연간 영업이익은 328억원이다. 별도 기준으로 2022년 연간 첫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2023년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카카오페이는 2024년 결제, 대출, 투자, 보험 사업 각 분야의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넘버1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먼저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영역을 확장한다. 4월부터는 카카오페이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해진다.

삼성페이를 포함한 여러 모바일 결제 방식을 카카오페이 서비스 안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일상생활 영역 대부분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의 투자 서비스는 커뮤니티 기반 금융 플랫폼의 강점을 활용해 일상 생활에서의 투자 관심도를 높이며, 실제 투자가 더 많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 서비스들을 고도화 중이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주식봇’ 서비스를 카카오톡 일반 유저들이 사용할 수 있게 개발 중이며, 카카오톡과의 주식 서비스 연계 기능들도 개선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해외여행보험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페이손해보험만의 차별적 특징을 폭넓은 일상 위험에 적용한 보험 상품을 더 많이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 기반의 사업도 더욱 고도화한다. 금융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사용자와 금융상품을 보다 정교하게 연결하고, 카카오페이가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피로도를 낮추면서 효율을 높이는 맞춤형 광고 서비스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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