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 전경 [사진: 셔터스톡]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4월 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금융 관련 공약에 금융권이 들썩이고 있다. 금융권은 쏟아지는 공약들이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쏟아지는 금융 공약...금융권 총선 정국에 '한숨'

국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야 의원 19명이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안’을 최근 발의했다. 이 법안은 부산을 싱가포르나 상하이 같은 국제도시로 육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런데 금융 관련 내용이 상당 부분 포함돼 있다.

법안에는 금융위원회가 부산의 금융발전을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하며 금융특주를 조성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금융당국이 부산 금융특구로 국내외 금융기관을 유치하도록 촉진해야 한다는 내용과 금융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특례를 부여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또 충청권에서는 은행 설립이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관련 공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지난해 대전 등 광역자치단체가 은행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여기에 국민의힘은 30일 재형저축을 다시 도입하는 공약을 내놨다. 재형저축은 국민들의 재산형성을 지원하는 상품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1년에 도입돼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는 예금자보호한도도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국민의힘은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4월 총선 금융공약을 내놓지 않았지만 국민의힘 만큼 파격적인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금융기업들은 총선 관련 정책이 자신들의 부담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닌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 주에는 무슨 일이?

[사진: 렌딧]
[사진: 렌딧]

제4 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하는 새로운 컨소시엄이 등장했다. 유뱅크(U-Bank) 컨소시엄은 렌딧, 루닛,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트래블월렛, 현대해상 등을 주축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예비 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5일 밝혔다.

⦁ 렌딧・루닛・삼쩜삼・트래블월렛・현대해상,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추진

컨소시엄에는 중금리 대출 ‘렌딧’, 소상공인・N잡러 세금 환급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외환 송금과 결제 ‘트래블월렛’ 등 핀테크와 의료 인공지능(AI) ‘루닛’ 등 스타트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테크 기업들은 전통 금융권에 접근이 어려웠던 금융 소외 계층을 포용하는 금융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1일 정례회의를 통해 5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로 지정했다. 

⦁ 금융위 “온투업 연계투자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

금융위원회는 뱅크샐러드, 뱅크몰, 서울거래, 핀다, 이노핀 등 5개사의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연계투자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금융위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의 제3자에 대한 투자자 모집업무 위탁 금지,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을 영위하려는 자의 등록 의무 등에 대한 특례를 부여해 소비자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여러 온투업자의 연계투자상품을 비교하고 적합한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ICN10 상암 센터'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AI 전용 데이터센터' 개소식에서 서상원 카카오뱅크 인프라팀장(왼쪽 첫번째), 엄준식 카카오뱅크 최고정보책임자(두번째), 안현철 카카오뱅크 최고연구개발책임자(세번째), 신재홍 카카오뱅크 최고기술책임자(네번째), 한성민 디지털 리얼티 코리아 대표(왼쪽 다섯번째) 등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카카오뱅크]
서울 마포구 상암동 'ICN10 상암 센터'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AI 전용 데이터센터' 개소식에서 서상원 카카오뱅크 인프라팀장(왼쪽 첫번째), 엄준식 카카오뱅크 최고정보책임자(두번째), 안현철 카카오뱅크 최고연구개발책임자(세번째), 신재홍 카카오뱅크 최고기술책임자(네번째), 한성민 디지털 리얼티 코리아 대표(왼쪽 다섯번째) 등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금융 혁신을 강화하기 위해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 카카오뱅크, ‘AI 전용 데이터센터’ 개소

카카오뱅크는 서울 상암에 주 전산센터, 경기도 성남에 재난복구(DR)센터, 부산 강서구에 백업센터를 두고 있는데, AI 연구·개발 만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 전용 데이터센터’는 서울 상암 주 전산센터와 전용회선으로 연결된다. 

토스가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에 나선다. 

⦁ 토스, 상장 대표 주관사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 선정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금융보안원은 2023년 한 해 동안 보이스피싱 사기 정보와 이상금융거래정보를 금융회사 등에 실시간 공유해 약 1233억원의 보이스피싱 등 사기 피해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 금융보안원, 지난해 1233억원 보이스피싱 등 사기 피해 예방

금융보안원은 자체 탐지하거나 외부로부터 공유받은 피싱사이트, 보이스피싱 악성 앱 정보를 금융회사 등에 실시간 공유하는 보이스피싱사기정보 공유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올해 코스닥 상장 100개사를 대상으로 공시 체계 구축 컨설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 한국거래소, 올해 코스닥 상장 100개사에 공시 체계 구축 컨설팅

거래소는 지난 2019년부터 총 280개 상장사 공시 체계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실시해왔다. 올해는 컨설팅 신청 법인의 수요를 반영해 컨설팅 대상을 100개사로 확대한다. 지난해에는 80개사를 대상으로 컨설팅했다. 

[사진: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사진: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지난 12월 선보인 휴대폰보험 서비스를 갤럭시S24 출시에 맞춰 고도화했다. 

⦁ 카카오페이손해보험, 갤럭시S24 출시에 맞춰 휴대폰보험 고도화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사용자는 기존 ‘개통 28일 이내’에서 ‘개통 60일 이내’ 가입 가능하게 됐으며, 가입 과정도 디지털화되어 전보다 간편하게 휴대폰보험 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NH농협은행은 ‘NH농협카드 통합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을 착수했다고 밝혔다.

⦁ NH농협은행, NH농협카드 통합 디지털플랫폼 구축 착수

이번 사업은 기존에 분리돼 있던 NH농협카드와 NH 페이 앱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하고 NH마이데이터를 연계해 통합지출분석 서비스를 신설하는 등 NH 페이 범용성 확장을 목표로 올해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주에는 어떤 일이?

6일 한국은행이 빅데이터와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한 실시간 인플레이션 전망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7일에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가상자산사업자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연다. 금융당국은 이날 7월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12일에는 금융위원회가 금융정보분석원(FIU)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2024년 FIU 업무계획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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