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부처 협업을 통해 민생과 과학기술‧ICT현장 중심의 속도감 있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개혁TF를 구성하고, 31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과기정통부 개혁TF는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선도적인 아젠다 발굴‧관리와 적극적인 부처간 협업 및 국민 소통을 통해 개혁을 선제적으로 이끌어가도록 강조함에 따라 구성됐다고 정부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민생토론회에서 과기정통부 주도의 정책을 펼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5일 반도체 분야 민생토론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사실상 주도한데다가 지난 30일 디지털 분야 민생토론회는 과기정통부가 제외됐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 개혁TF는 기획조정실장이 팀장을 맡고, 젊은 실무자와 청년보좌역, 2030청년자문단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기존의 한계를 넘어 민생과 과학기술‧ICT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들을 개발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과기정통부 측은 밝혔다. 

이 날 회의에서는 지난 15일 반도체 분야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됐던 MoaFab(과기정통부 및 산업부의 산재돼 있는 반도체 연구인프라를 온라인으로 통합해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 활성화, 우수한 연구문화‧환경을 갖춘 대학 연구실에 인센티브 제공, 우주항공청의 성공적인 개청 준비, 간호간병 서비스 고도화, AI 일상화 시대 대비 등 다양한 과제 후보들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 개혁TF 팀장인 구혁채 기획조정실장은 “과기정통부가 국민의 삶이 나아지고, 연구현장이 발전하며, 기업의 경쟁력이 향상되는데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펴나갈 수 있도록 개혁TF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젊은 사무관과 청년들의 새롭고 참신한 의견을 직접 듣고 반영하며, 그 과정에서 과기정통부가 좀 더 유연하고 똑똑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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