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인간의 뇌에 생체 칩을 심는 뇌 임플란트 수술을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30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 등 외신들이 전했다.
뉴럴링크는 일론 머스크 CEO가 소유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이다. 엑스(트위터)에 올린 일론 머스크 CEO의 게시물에 따르면 첫 수술을 받은 임상 시험자는 잘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럴링크는 이 임상 시험자에게 텔레파시라는 장치를 이식했다. 이는 사용자가 생각만으로 전화나 컴퓨터와 같은 장치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수술이다. 이번 임상 시험은 뇌와 컴퓨터 간의 인터페이스 임플란트와 이를 이식하는 수술 로봇을 테스트하기 위해 진행됐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2020년부터 뇌 임플란트 임상 시험을 시도해왔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뉴럴링크의 몇몇 결함과 안전성 우려를 이유로 지금까지 승인을 거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뉴럴링크의 뇌 임플란트 수술은 FDA가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을 승인한 지 약 8개월 만에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임상 시험 참가자 모집은 2023년 9월부터 시작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번 임상 시험 참가자는 척수 손상이나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으로 인해 사지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다만, 뉴럴링크는 이번 임상 시험의 진행 상황은 물론 첫번째 임상 시험자에 대한 개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뉴럴링크가 인간을 상대로 한 첫번째 임상 시험은 동물 학대 혐의로 연방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또한 뉴럴링크는 미국 교통부(DoT)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뉴럴링크는 임상 시험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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