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사진: 애플]
아이폰15 [사진: 애플]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5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이로써 애플은 중국의 스마트폰 최대 공급업체가 됐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3년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7.3%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2% 감소했지만, 전체 시장은 5% 감소한 것에 비하면 더욱 두드러지는 결과다.이에 IDC중국의 수석 연구 분석가인 아서 궈는 "애플이 2023년에 1위로 올라선 것은 엄청난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중국에서 가격 프로모션을 실시해 중국 내 스마트폰 수요를 자극했다. 중국의 온라인 판매 플랫폼에서는 아이폰15에 대한 할인을 제공했고, 아이폰15 제품군 전체에 걸쳐 할인을 제공하는 등 애플은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

반면 중국 스마트폰 기업은 중국 내 불확실한 경제 환경과 소비자 지출 약화로 타격을 입었다. 2023년 중국 기업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Honor)가 16.8%의 시장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비보(Vivo), 화웨이(Huawei), 오포(Oppo)가 잇고 있다.

화웨이는 한때 중국은 물론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였다. 그러나 최근 이어진 미국의 제재때문에 첨단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와 같은 핵심 기술로부터의 접근이 차단되면서 타격을 입었다. 그럼에도 화웨이는 중국 최대 칩 제조업체인 SMIC에서 제조한 최첨단 반도체를 탑재한 휴대폰을 선뵀다. 덕분에 화웨이의 2023년 12월 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으며 13.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윌 웡 IDC 수석 리서치 매니저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위 5위 자리를 잃고 싶어하는 업체는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스마트폰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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