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블록체인 기반 토큰증권(STO) 발행 및 거래 플랫폼 핀헤이븐이 한국ST거래와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토큰증권을 발행하고 유통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ST거래가 구축한 토큰증권 협의체 에셋 얼라이언스(Asset Alliance) 회원사들이 캐나다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핀헤이븐의 토큰증권 발행 플랫폼을 통해 토큰증권을 발행하도록 협력한다. 

국내서 토큰증권 법제화가 지연되면서 캐나다 정부의 승인을 받고 운영 중인 핀헤이븐 플랫폼을 활용해 먼저 토큰증권을 발행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다. 

차후 국내 토큰증권이 합법화되면 핀헤이븐이 알선하는 해외 사업자들이 한국 시장에서 토큰증권을 발행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핀헤이븐은 김도형 대표가 지난 2017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설립한 회사다.  2021년부터 캐나다에서 토큰증권 거래소와 증권사 허가를 받아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이 가능한 '핀헤이븐 프라이빗 마켓'을 운영 중이다. 

한국ST거래는 토큰증권 거래를 위한 유통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김도형 핀헤이븐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한국보다 먼저 토큰증권을 도입한 캐나다에서 토큰증권이 어떻게 발행되고 유통되는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이 핀헤이븐의 솔루션과 노하우를 경험하게 되면 국내 토큰증권 생태계가 활성화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