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현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스티브 잡스 [사진: 플리커]
팀 쿡 현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스티브 잡스 [사진: 플리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2011년 10월, 애플을 이끌던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났다. 이어 그의 비즈니스 파트너였던 팀 쿡이 배턴을 이어받아 애플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 이끌고 있다. 13일(현지시간)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스티브 잡스를 잇는 수장으로 자리매김한 팀 쿡을 소개했다.

1960년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태어난 쿡은 글로벌 기술 혁신 기업인 IBM에서 12년간 근무했다. 이후 인텔리전트 일렉트로닉스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친 쿡은 1998년 애플 전 세계 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입사했다. 

쿡은 애플의 자체 공장과 창고를 폐쇄하고 이를 계약 제조업체로 대체해 기기를 대량으로 생산하고 더 빨리 배송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그는 플래시 메모리에 대한 제조업체와의 중요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애플의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투자를 단행했다.

2009년 잡스가 건강 악화로 휴직하는 동안 쿡은 임시 CEO 자리를 맡았다. 2011년 1월 잡스가 병가를 냈을 때도 임시 CEO를 맡아 회사를 이끌었다. 그해 8월, 스티브 잡스가 건강을 이유로 CEO직을 사임하자 이사회는 쿡을 애플의 영구 CEO로 임명했다.

2011년부터 쿡은 화면을 키운 아이폰, 구독 비즈니스 성장 등을 통해 애플을 빅테크 기업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그는 지금까지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CEO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잡스의 그늘에 가려진 비운의 수장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팀 쿡은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230만달러(약 30억3554만원)짜리 저택에 살고 있지만, 다른 기술 기업 CEO처럼 값비싼 휴가를 거의 가지 않는 편이다. 쿡은 요트나 개인 비행기를 소유하지 않는 등 검소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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