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8에 탑재된 AI 사진 편집 기능 베스트 테이크가 논쟁의 화두에 올랐다  [사진: 구글]
구글 픽셀8에 탑재된 AI 사진 편집 기능 베스트 테이크가 논쟁의 화두에 올랐다. [사진: 구글]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 스마트폰 픽셀8과 픽셀8 프로에 탑재된 인공지능(AI) 사진 편집 기능 '베스트 테이크'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고 10일(현지시간) 기가진이 전했다.

베스트 테이크는 10초 안에 사진 5~7장을 연속 촬영하고 사진 속 사람들의 표정 중 가장 잘 나온 표정을 선택해 한 장의 사진으로 합성하는 AI 편집 기능이다. 가령 사진을 찍을 때 눈을 감았다거나,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을 경우 등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해당 기능에 대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제프리 파울러 워싱턴포스트(WP) 테크놀로지 칼럼니스트는 "베스트 테이크는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 것으로, SNS에서 다룬 문화적 압력을 확대한 기능"이라며 "가짜 사진을 찍는 것과 같다"며 날을 세웠다.

구글은 "베스트 테이크는 사진을 구성하는 모든 부분을 실제 사진에서 잘라낸 것이기 때문에 가짜 사진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IT 전문 매체 와이어드의 줄리안 초카투 역시 "단체 사진을 찍을 때 나만 눈을 감고 있다거나, 아이들이 심하게 움직여 사진을 건지지 못한 경험이 한번쯤 있을 것이다"라며 "이러한 순간에도 최고의 사진을 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탁월한 기능"이라며 구글 입장에 힘을 실었다. 

한편 베스트 테이크 기능은 옵션 사항이며, 사용자가 기능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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