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간 후유증을 앓는 사람은 강도 높은 운동을 조심해야 한다 [사진 : 셔터스톡]
코로나19 장기간 후유증을 앓는 사람은 강도 높은 운동을 조심해야 한다 [사진 :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코로나19로 장기간 후유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강도 높은 운동을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더 가디언은 네이처커뮤니케이션즈 저널에 발표된 연구를 바탕으로 이같이 전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후 장기간 후유증을 앓고 있는 환자 25명과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후유증이 없는 2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감염 전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상태로 감염 후 입원한 사람은 없었다. 연구는 조사 대상자에 일주일 동안 운동용 자전거를 10~15분간 타게 한 후 혈액 샘플과 골격근 정보를 검사해 첫날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평균적으로 코로나19 감염 후 장기간 후유증에 시달리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운동 능력이 낮았다. 운동 전에 채취한 생체검사를 분석했을 때, 해당 환자들의 근육에서 백색 섬유 비율이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백색 섬유는 세포 내에 미토콘드리아로 알려진 전력 생산 구조가 적고 모세혈관이 적다.

또한 후유증을 오래 앓은 사람들의 미토콘드리아는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잘 작동하지 않았다. 이는 골격근에 아말로이드라고 하는 단백질 덩어리를 더 많게 해 운동 후 훨씨 더 많은 조직 손상을 유발한다.

연구의 저자인 롭 뷔스트 암스테르담 자유대학 박사는 "코로나19로 장기간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은 격렬한 운동을 해서는 안된다"라며 "근육을 손상시키고 신진대사를 약화시켜 근육통과 피로감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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