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호흡기 질환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사진: AFP 연합뉴스]
중국에서 호흡기 질환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사진: AFP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최근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등 여러 호흡기 증상이 유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코로나19와 같은 새로운 감염병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 산하 감독·조사 소위원회는 청문회에서 맨디 코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에게 중국 내 호흡기 질병 유행에 대해 질의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중국의 현 상황이 코로나19 확산 초기를 연상케 한다며 목소리를 냈다. 또 중국 정부가 우한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을 때 관련 정보를 공유하지 않은 점 등을 들며 중국 정부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소속 캐시 로저스 에너지상무위원장은 "코로나19 초기를 다시 떠올리게 된다. 중국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 우려스럽게도 2020년과 유사하다"며 의구심을 내비쳤다.

코언 국장은 중국의 폐렴 환자 수 증가는 일상적인 것이라 설명했다. 코언 국장은 "우리는 이게 새롭거나, 발견되지 않았던 병원균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낭설을 일축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호흡기 환자 증가는 코로나19 당시 시행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병원균에 노출되지 않았던 어린이들이 감염되는 것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 호흡기 질환이 크게 확산하고 있다. 질환에 감염된 학생들이 병원에서 몇 시간을 기다리는가 하면 병실이 부족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베이징 교육 당국은 지난달 25일 일선 학교에 공문을 발송하며 "호흡기 질환 확산으로 어린이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학생들의 건강 안전 보장을 위해 감염 교사 및 학생은 완치 때까지 등교하지 말고 집에서 쉴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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