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지난해 프랑스 박스오피스가 할리우드 대작과 현지 개봉작의 호조에 힘입어 급격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미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컴스코어 프랑스가 2023년 프랑스 박스오피스 매출이 2022년 대비 19% 증가해 14억달러(약 1조8355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미국 영화가 상위 10위권을 독점했던 2022년과 달리, 2023년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프랑스 영화가 골고루 선전했다. 특히, 프랑스 컬트 만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코미디 어드벤쳐 '아스테릭스 & 오벨릭스: 더 미들 킹덤'은 '오펜하이머'보다 높은 티켓 판매량을 기록했다. 

다른 프랑스 영화 역시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불륜을 소재로 한 필립 로쇼의 코미디 시리즈 작품인 '알리바이 닷 컴 시즌2'와 알렉상드르 뒤마의 고전 소설을 원작으로 한 어드벤처 시리즈 '삼총사 : 달타냥' 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2023년 프랑스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영화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무비', '바비', '아바타 : 물의길'이었다.

아울러 프랑스 박스오피스 시장의 상위 30개 영화가 전체 티켓 판매량의 44.6%를 차지하며, 2022년(48.3%)에 비해 전반적으로 박스오피스 독점도가 낮아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프랑스 박스오피스 시장이 건전한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에릭 마티 컴스코어 프랑스 관계자는 "프랑스의 영화 사업이 유럽과 해외의 다른 어떤 국가보다 빠르게 팬데믹으로부터 회복했다"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티켓 판매량을 볼 때, 프랑스는 일본과 비슷한 수준으로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12.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페인은 24%, 이탈리아는 21.8% 감소한 상태로 이들과 비교했을 때 놀라운 성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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