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2기 문을 열었던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가 사임했다.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2기 문을 열었던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가 사임했다.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2기 문을 열었던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가 사임했다.

8일(이하 현지시간) 엘리제궁은 이날 오후 보른 총리가 마크롱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SNS) 엑스(트위터)에 "친애하는 엘리자베스 보른 총리님,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귀하는 매일 모범을 보였다. 정치인의 용기, 헌신, 결단력으로 우리의 프로젝트를 실행해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정치권에서는 보른 총리를 대신할 후보로 가브리엘 아탈 교육부장관과 세바스티앙 르코르누 국방장관, 브뤼노 르 메르 재정경제부 장관과 줄리앙 데노르망디 전 농업장관 등이 총리 후보로 언급됐다. 

프랑스의 두 번째 여성 총리인 보른 총리는 2022년 4월 마크롱 대통령과 집권 2기 내각을 시작했다. 보른 총리는 정년 연장을 골자로 한 연금개혁법안을 주도한 인물로 하원에서 정부 여당이 다수가 되지 못해 법안 처리가 어려워지자, 헌법 49조 3항을 내세워 하원 표결을 생략하는 방법으로 법안을 통과시켜 질타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진보 진영이 반발하는 이민법 개정안을 밀어붙여 사퇴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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