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NH농협금융그룹 회장 모습 [사진: NH농협금융그룹]
이석준 NH농협금융그룹 회장 모습 [사진: NH농협금융그룹]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이석준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사업 전 영역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준 회장은 1월 2일 신년사를 통해 “모든 산업에 있어서 AI의 확산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다”라며 “불과 1년 전 100만 사용자를 얘기했던 챗GPT를 지금은 매주 전 세계 1억명이 사용하고 있고 이제 외부 클라우드 연결 없이 스마트폰 같은 개인 모바일기기에 직접 AI를 탑재하는 On-Device AI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AI를 활용해 고객이 기대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느냐는 금융뿐만 아니라 곧 다가올 모든 산업과 서비스의 대전환에서 생존을 결정지을 핵심 요건”이라며 “NH농협금융도 올해부터 사업과 서비스 전 영역에서 생성형 AI를 실장(實裝,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배치)하는 준비를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사적으로 구축 중인 슈퍼플랫폼에 금융은 물론 비금융 서비스와 AI까지 탑재하게 된다면 진정한 의미의 완성형 슈퍼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금이 불확실성의 시대라며 위기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또 다시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 시대’에 직면해 있다”며 “전쟁과 신냉전으로 지정학적 불안이 새롭게 고조되고, 고금리와 경기둔화, 부동산발 잠재 리스크 등 경제 및 금융 시계도 불투명하다. 금융시장은 과도한 민간 부채가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 섞인 눈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적과 동지의 구분이 어려운 시기에는 ‘원칙으로’, ‘기본으로’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며 “금융업 존재의 근간인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제적·시스템적·촘촘한 그물망식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기존 예측 범위를 넘어선 다양한 잠재위험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어떠한 위기가 오더라도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